두 꼬마와 한 어른이 있다
두 꼬마는 가위바위보를 하고
한 어른은 그걸 지켜보고 있다.
첫번째 꼬마는 누구 하나가 이기는 게 싫어
두번째 꼬마에게 가위를 내라고 하고는
자신도 가위를 냈다.
두번째 꼬마는 그말을 듣고
자신이 가위를 내고 첫번째 꼬마가 주먹을 낸다면
이후 자신에게 첫번째 꼬마가 미안해 할 것으로 생각하여
비기기 위해 주먹을 냈다.
두 꼬마의 마음과는 상관 없이
두번째 꼬마가 첫번째 꼬마에게 이기게 되었고
두 꼬마는 순간 서먹한 관계가 되고 말았다.
한편,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어른은
과연 어느 꼬마가 더 약았었나를 계산하며
세상사에 찌든 웃음을 얼굴에 흘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