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강하다
무생물은 생각도 없고 느끼지도 못하기에
거리낌 없이 생명체에 고통을 가할 수 있습니다.
지각 있는 생명체는 그걸 폭력이라기보다는
재해나 사고로 여기며 살 길을 모색하게 되죠.
연약한 생명체는 무지막지한 사고에
비록 한 둘은 숨을 멈추고 스러지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끝까지 살아남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곤 합니다.
자연에서 간혹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사회에선 간혹 엄혹한 국가폭력이 발생합니다.
무생물에 의한 사고야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 거지만,
통치자에 의한 폭력은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것은 의식을 가진 인간의 고의적인 악행이기 때문입니다.
백색테러, 고문, 폭압적 시위진압 같은 국가폭력을
마치 무생물에 의한 자연재해 쯤으로 포장하며
'가만히 있으라' 윽박지른다고 해도
일부는 꺾을 지언정 국민 모두를 꿇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은 결코 스러지지 않을 것이고
민초들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항상 강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