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은 누구에게든 어릴 적 추억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땐 나팔을 불지 않고 주로 빨았죠.
안에 들어있는 달콤한 꿀을 먹기 위해서요.
성인이 된 우리는 이제 나팔꽃을 따지 않습니다.
꿀 생각보다는 그 자태가 너무 아름다우니까요.
단아한 모습과 속으로부터 퍼져나오는 성스러운 빛깔은
그 자체로써 바라보는 우리에게 힐링이 됩니다.
들판에 있는 나팔꽃이 우리에게 힐링을 선사한다면,
도심에 있는 나팔수는 우리에게 분노를 유발합니다.
자연의 순리와 법칙을 어기고
오직 권력자의 편에서 나팔을 불어대기 때문이지요.
검찰, 법원, 공무원 조직이야 늘 그래왔고,
시녀가 되어버린 주요 언론이 국민들 속을 뒤집었는데,
최근엔 병원 의사까지 나팔수에 가담했다죠?
의사가 시민들의 쌓인 홧병을 치료해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그 병을 더 키운다는 게, 대체 말이 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