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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석 Oct 21. 2016

진리에 이르는 문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고 그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어도 

꾸준한 진리 추구의 자세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죠.

그것이 바로 인류가 발전해온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지만,

또는, 전쟁이나 독재의 폭정 같은 좌절도 겪지만,

그렇게 한 계단씩 진리를 향해 올라가는 것이 

우리가 취할 자세이고 또한 그렇게 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우리 사회를 보고 있자면

전쟁의 상황도, 독재의 폭정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리에서 점점 멀어져 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니, 계단에서 한참 아래로 굴러떨어졌다는 게 오히려 맞겠네요.


비밀 가옥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도된 재벌 회장이 

"모든 국민들이 정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공직자가 국민을 상대로 대놓고 거짓말하는 것도 그렇고,

상식적으로 뻔한 사실을 아니라고 우기는 것도 그렇고,

정말이지 열거하기 벅찰 정도로 뻔뻔함이 넘쳐나니 말입니다.


지도자라면 모름지기 진리 추구의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 거지만,

설사 진리를 향해 전진하지는 못할 지언정,

적어도 나아가고자 하는 국민을 좌절시키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의미가 없는 것이겠지요.


우린 과연 진리로 향하는 길의 어디쯤 와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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