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을 캐는 사람도 힘겹고
연탄을 사용하는 사람도 힘겨웠던 시절.
연탄가스에 황천길로 갈 뻔한 기억마저
추억으로 소환하는 건
아픔도 추억으로 승화시키는 인간,
그 추억을 위안 삼는 인간의 마음일 터.
산책 길 어쩌다 마주친 연탄에서
왠지 따스한 기분을 느끼는 건
경제수준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행복수준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인간 심리의 방증일 터.
어느 시인의 말마따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말고
지금 가진 것에 고마움을 느끼며
따스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