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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석 Oct 09. 2017

연탄


석탄을 캐는 사람도 힘겹고 

연탄을 사용하는 사람도 힘겨웠던 시절.

연탄가스에 황천길로 갈 뻔한 기억마저 

추억으로 소환하는 건

아픔도 추억으로 승화시키는 인간,

그 추억을 위안 삼는 인간의 마음일 터.


산책 길 어쩌다 마주친 연탄에서 

왠지 따스한 기분을 느끼는 건

경제수준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행복수준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인간 심리의 방증일 터.


어느 시인의 말마따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말고

지금 가진 것에 고마움을 느끼며

따스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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