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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석 May 17. 2018

가슴 저린 저항

                                                                                                 <사진 출처 : 인터넷>


폭격에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경제활동도 할 수 없습니다.

죽을 수도 없습니다.

가슴 속엔 좌절과 울분만이

켜켜이 쌓였습니다.


넋 놓고 가만 있을 순 없습니다.

걷기도 힘든 몸뚱이를 이끌고

최루탄과 연기와 먼지 가득한

전장으로 나갑니다.


총도 수류탄도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돌팔매질뿐.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고

몸뚱이 하나 숨길 은신처도 없지만

지금 내 의지로써 할 수 있는 것,

온 힘을 다해 돌을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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