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대하여 1

by 목석

다시는 홀로 보내지 않겠다던

그 겨울이
창 밖 비 듯는 소리만큼이나
우울하게 다가오고
비에 젖은 잎새는
푸르름을 잃고
먼 훗날에나 다시 올
따스함을 그리며
빈 하늘로 몸을 떨군다

바위 위 나무는
상록수가 아니고
늦가을 이렇게 비라도 내리면
우수수 정든 잎 떨구며
나름 겨울준비를 하는데
뜨거운 여름 함께 보낸
몸을 감싸고 있는 바로 밑
바위 하나
빗물 섞여 흐르는 눈물을
보는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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