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어도 늘 그리운 것은 1

by 목석

가만히 있어도

반갑잖은 땀이 비집고 나오는 여름밤
장마철이건만
시원한 장대비는 뿌리지 않고
모기도 없는데
더위 때문인가 잠도 쉬이 오지 않는다

고독과는 죽마고우쯤 되는 걸로
알고 지내왔건만
가끔 자원방래라도 하면
오랜만에 만난 벗처럼 반갑지는 않고, 오히려
안 보면 멀어지는 지인마냥
우울해지는 건
아직도 남아있는 욕심이고
가까이 있어도 늘 그리운
보듬고 싶은 포근함이려니...

잠시의 휴식도 없이 이 밤
저려오는 그리움이 몰려오고 있다

더위 식혀줄
장대비라도 한바탕 퍼부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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