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1

by 목석

1.

하루는 새롭다.
끈적한 밤 지나 자욱한 안개 속
실오라기 하나 내비치어도
꿈꾸듯 걷는 건
새로움을 아는 나
푸른 하루는 새롭다.

2.
그것은 알지 못해도 쇄도하는 것
알아도 뛰어드는 것
아파도 순수할 수 있는 것
아픔 뒤 성숙할 수 있는 것
마음 놓고 내던질 수 있는 것
다시 없을 푸르름이기...

3.
요구한다는 건 어쩌면

죽음이다
넘실대는 푸르름에 있어선. 그냥
새로움을 찾아가는 긴 여로의
나그네로 하자
희망 가득 꿈길 가듯

4.
가끔은 숨막히는 희멀건 호흡
쪽빛 하늘에도
끄을음의 절규는 허공에 맴돌아
마음도 용기도 금시 흐르는
퇴색한 푸르름의 눈물.
어딘가에 있을
또 하나의 나를 찾는다


5.
이젠 그를 만나고 싶다.
꿈이 그냥 흐르진 않아도
타오르는 눈에 잿빛 그리움이 날려도
가만히 다가와
따스한 손으로 어루만져 줄 사람
그 푸르름에
그 따스함이 조화된
그리고
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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