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의 회고
의도한 것이었다면 그는 더욱 천재.
보안담당자 B는 결국 참아왔던 화를 욕을 통해 분출하였고,
개발자 A는 몸에 지닌 녹음기로 B의 욕을 담아 제출한다.
보안담당자 B는 결국 해고되었고,
개발자 A를 통제하려던 CTO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뛰어난 개발능력을 지닌 A는 본인이 세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개발코드와 패스워드는 본인이 스스로 통제하며 휴일이든 평일이든
거리낌 없이 서버에 접속하며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한다.
회사라는 조직이 A의 개발능력에 의존하게 되었고,
A는 점차 주변 동료들을 가스라이팅 하게 된다.
본인 아니면 문제를 풀 수도 없고,
본인 아니면 영업의 세일즈를 백업할 기술도 제공할 수 없는 상태.
새롭게 부임한 CTO는 A의 문제를 간파하고
보안담당자를 통해 A를 압박하지만,
A는 생각보다 철저하고 냉정했다.
수족으로 부리던 C를 통해 보안담당자 B의 지시를 계속해서 어겼고,
C의 깐족거림은 B의 화를 치밀게 하여
순식하게 회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화냄과 욕설, 책상을 쿵쿵 두드리던 B의 분노는
결국 회사의 징계위원회 1호 소집이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젊은 A의 한 수에 B는 결국 하루 만에 회사를 떠났다.
A 혼자 개발코드를 통제하는 이 체계를 뒤집어 보려던
CTO도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회사라는 곳은 결국 오래보고 Patient 하는 자가 이기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