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분노를 생산적으로 바꾸면 일어나는 일

by 세바시랜드

[글 : 임채민 세바시 에디터, 채민씨 브런치 작가]

분노는 힘이 든다. 누군가 때문에 화가 나면 그 감정을 관리하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 지하철에서 내리기도 전에 들어오는 사람과 어깨에 부딪힌, 사소한 일 하나로도 오전 기분을 물론, 업무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강렬한 감정은 속에서만 있을 수 없는 에너지를 만든다. 그래서 대부분 행동으로 나오게 된다. 조금 관심 있으면 쳐다보게 되고, 많이 관심 있으면 표현하게 된다. 분노도 적으면 속으로 욕하고 넘어가지만, 커지면 겉으로 욕하게 된다.


때론 분노는 힘이 된다. 발산하는 방향 조절에 따라 분노는 파괴로 향할 수 있고, 생산으로 향할 수도 있다. 친구와 게임을 했을 때, 농락당하며 져서 화가 났다면, 다음에 이기기 위해 분노를 원동력 삼아 밤새워서 게임을 연습하게 된다. 또는 일을 못 한다고 혼이 났을 때 죽도록 몰입해서 성과를 내기도 한다.



애플(Sandoll 고딕Neo), 마이크로소프트(맑은 고딕), 구글(본고딕)이 사용하는 한글 폰트를 만든 산돌커뮤니케이션의 석금호 의장은 말한다. 이런 성취를 이끌어낼 수 있던 건 '분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가 사회초년생으로 잡지사에서 일했을 때 잡지에 들어가는 한글이 일본에서 만든 글씨체로 들어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사실에 '분노'한 그는 직접 한글 폰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의 산돌에 이르렀다. 분노 에너지로 생산적인 일들을 해낸 그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위 영상을 보자.


화만 내고 불만을 말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불평만 하는 사람은 아무런 변화를 만들 수 없다. 이 에너지로 행동하는 사람, 분노를 생산적인 에너지로 돌리는 사람이 변화를 만들고 성취를 이룬다.


분노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돌리는 한 가지 방법은 분노를 분노가 생긴 원인을 없애는 데 쓰는 것이다. 석금호 의장이 일본이 만든 한글 폰트를 쓰는 상황에 분노해 직접 만든 것처럼. 그렇게 큰일을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면 실생활에 적용해보자. 버스가 막혀서 5분 지각해서 혼이 났는데, 그게 화가 난다면 다음 날 30분 일찍 준비하면 된다. 분노는 문제를 일으킨 상황을 바꾸기 위한 '트리거'만 되어도 충분하다. 한편 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분노가 생길 수도 있다. 이땐 생산적으로 돌리기보단 가능한 한 빨리 흘려보내는 게 낫다. 또는 장기적으로 그 상황을 바꿀 방법을 찾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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