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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바스찬 Feb 07. 2021

연예인이 자살을 하는 이유

<퍼펙트 블루>

이 날에 영화를 보았던 나는 정말로 기분이 안좋았다. 너무나도 힘들었고, 너무나도 슬펐다. 그래서 방에 콕 박혀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찾아서 보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퍼펙트 블루>다. 이 영화는 1998년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며 한국에선 2004년에 개봉을 하였다. 이 영화가 나는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바로 이런 심리적인 스릴러 영화에 관심이 있을때였다. 내가 이 영화를 알고 많이 본지도 오래다. 사실 이전에 여러곳에서 리뷰도 많이 올렸지만, 이 영화를 이렇게 다시 브런치에서 리뷰를 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다. '곤 사토시'영화에서 나에게 가장 베스트 영화는 이 영화라고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 영화를 나는 몇 번이고 흥미진진하게 본다. 그 이유는 보면 볼 수록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말 신기하다 같은내용으로 받아들이지만 장면이 매번 새롭고 좋다. 그렇다면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어떤 기분이 들었으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곤 사토시' 감독의 작품이다. 지금은 돌아가신 감독님의 작품인데, 이전에 <파프리카>,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천년여우>, <망상대리인>, <메모리즈> ...등 여러가지의 애니메이션을 감독하셨다. 현실적인 그림체로 정말 눈이 즐거운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주인공 '미마'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이와우 준코' 라는 배우다. 그는 <카드캡터 체리>, <신세기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파 / 서> ...등 여러 애니메이션에 성우를 했던 사람이다.


비주얼

1998년 애니메이션이라는게 놀라울 정도로 리얼하고, 대단한 그림체다. 상당히 잔인하면서도, 상당히 섹시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3D 효과, 애니메이션이 없어도 이렇게 평면그림인데도 리얼한 그림체를 보면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이 영화도 언젠간 리마스터링을 할 수 있다면... 극장에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VOD는 실제로 판매를 하는 VOD를 다운받은건데 정말 화질도 화질이지만 색이 물빠진 느낌이 든다. 


이 영화에서 일부러 그런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엄청 뿌옇다. 안개낀 그런 장면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빛도 그냥 빛이 아니라 넓게 퍼진 빛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냥 그런 영상이 좋다.

미마

연기

내가 일본어를 잘 아는것도 아니라서 뭐가 어떻다고는 확실하게 말을 못하는 부분이다. 더빙을 리뷰하는건 정말 더 어려운거같다. 목소리를 듣는데, 같은 한국어면 모를까 '일어', '영어', '불어' 등 여러가지의 언어의 더빙을 들으면 다 그냥 좋아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미마'의 캐릭터를 연기한 '이와우 준코' 배우의 목소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있다고 하면... 갈수록 힘이 없는 미마의 모습으로 드라마를 연기할때 작은 목소리, 현실과 구분을 못하는듯한 혼란스러움을 잘 연기한거같다.

미마

스토리

'챰'에서 활동을 끊고 혼자서 영화배우로 넘어가는 '미마'. 영화배우를 도전하는것도 자신의 의지가 있었지만, 소속사의 권유로 억지로 넘어간 부분도 있다. 미마는 아이돌이아닌 영화배우의 미마를 위해 열심히 도전을 하자, 주변에는 알 수 없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드라마의 분량도 점점 줄어들고, 영화도 점점 수위가 높은 AV, 사진화보도 점점 노출이 심한 사진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자신은 하고싶어하는 '영화배우'를 한다. 아니 억지로 한다는것을 관객들에게 잘 보여준다. 그리고 주변에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로 자신이 엮이게 되는것이다. 갈수록 이게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알 수가 없는데.. 단순하게 보면 이렇게 단순한 스토리와 단순한 영화가 된다. 


그렇지만, 다시 보고 보았을때 여기서 감독은 '더블 바인드'라는 영화속 드라마를 통해 <퍼펙트 블루>가 어떤 영화인지를 알려준다. 이중인격, 다중인격을 가진 싸이코패스에 관한 이야기다. 이게 바로 영화속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되는것. 그래서 볼때 점점 내 무릎을 탁 치며 보게 되었다.


얼핏보면 복잡하고, 어지러운 내용으로 보이지만. 또 그렇게 복잡하고 어지럽지않는 단순한 영화가 되기도 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정말 단순하게 생각을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복잡하게 생각을 했고, 정말 또 하나의 새로운 영화를 본 기분이었다.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어려울 수 있다. 단순하게 생각을 하며 먼저 관람을 한 다음에 시간 지나고나서 여러장면을 찾으며 복잡하고 어렵게 보면 어떤 내용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것이다.

미마



결론

1998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만들었다. 지금봐도 사실 '촌스럽다'라는게 없다. 억지스러운 장면도 없을뿐더러 정말 성인타겟으로 만든 빨간맛 미스터리/스릴러 영화다. 곤 사토시 감독이 40대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이제 볼 수가 없다. 그렇지만 이렇게 여러 영화들은 영원히 살아 숨쉰다. 나는 앞으로도 그의 영화를 많이 챙겨보고, 즐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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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박군

sebastia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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