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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바스찬 Feb 07. 2021

마약지옥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클라이맥스>


이 영화는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영화다. 미친감독 중 한 명인 '가스파 노에'감독의 작품이다. 이번영화는 1996년 프랑스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그런데 한 가지 독특한 점이 있는데, 바로 '원테이크' 영화이기 때문이다. 전체를 원테이크로 촬영한 영화는 아니고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그들이 춤을 추고, 파티를 하며 서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있는 부분과 그들이 춤을 추고, 마약에 취해 서로 끔직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분이다. 영화는 97분 영화로 그렇게 길지는 않다. 내용도 단순했고, 내용보단 관객들을 그 영화속 세계로 끌여들이는 영화였다. 그렇다면 나는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가스파 노에'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이전에 <엔터 더 보이드>, <러브>, <까르네>, <돌이 킬 수 없는>...등 수 많은 문제작을 만든 감독이다. <돌이킬 수 없는> 영화는 시간을 반대로 하며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한 아내를 복수하기위해 성폭행범을 찾아 잔인하게 소화기로 얼굴을 찍어내린다. <러브>는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비극을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엔터 더 보이드>는 일본 배경으로 만든 영화이며 주인공이 죽고 '유체이탈'을 표현한 영화다.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면 당신은 정상이다. 그렇게 어지럽고 어려운 영화를 만들어 실제로 관객들이 토하거나 도중에 나가는 사건도 있다한다. <클라이맥스>는 오로지 현장감을 위해 '원테이크'를 선택했으며 총 22명의 배우/댄서들이 빛을낸 영화다.


가장 주인공인 '소피아 부텔라' 배우가 나온다. 그는 <아토믹 블론드>, <미이라>, <호텔 아르테미스>, <스트리트댄스 2: 라틴 배틀>,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스타트랙 비욘드>...등 정말 우리가 아는 모든 영화들에 많이 나왔던 유명한 배우다. 이전에 무용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정말 멋진 춤을 보여준다.


비주얼

'원테이크' 촬영으로 만들어낸 이 영화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마약에 취하기 전의 모습과 마약에 취한 후의 모습. 마약이 취하기 전의 모습은 굉장히 각이지고, 부드럽고, 정말 잘 보여진다. 내가 보았을땐, 천장에 카메라를 달아서 장면을 촬영한걸로 보인다. 마약이 취한 후의 모습은 반대다. 핸드헬드이며, 굉장히 흔들리고, 비틀거린다. 아예 180도 화면이 돌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멀미를 잘 일으키는 영화다. 


굉장히 배경음악도 좋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 장면은 기억이 안나지만 노래는 기억이 난다고 말을 많이했다. 정말 OST하나는 편집을 제대로 했다. '가스파 노에' 감독이 직접 편곡을 한 노래도 있었고, 실제로 DJ였던 '키디 스마일'의 편곡과 믹싱곡도 있다. 그 노래에 맞춰서 정말 절제된 편집과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조명'도 역시 좋다. 조명을 잘 이용해서 '검정'과 '빨강'을 이용했고, '초록빛'이 나는 공간과 '푸른빛'이 나오는 공간도 있다. 하지만 푸른빛이 나는 조명보다 '검정'과 '빨강' 흔히들 '검빨'이라고 부르는 색상이 가장 기억에 남을것이다.

<클라이맥스>

연기

마음같아선 22명의 모든 댄서와 배우들을 언급하고싶지만 그렇기에는 캐릭터가 너무나도 잘 나뉘어져있다. 그 말이 뭐냐면 나오다 안나오다 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리고, 이야기가 길어지기때문에 '소피아 부텔라' 배우의 연기만 리뷰를 할 것이다.


왜냐면 그의 위주로 나오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내가 보았을땐 '소피아 부텔라'는 실제로 그 현장에 있던 사람이 아니라 새로 영화에서 만든 캐릭터라고 생각이 든다. 그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제일 처음에 20분간 댄서들의 인터뷰 장면이 나올때 '소피아 부텔라' 캐릭터만 안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현장에서 미치고 팔짝뛰는 그는 얼마나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을까? 아마 이 글을 읽고있는 사람들의 생각 그 이상으로 연기를 잘했다고 말을해도 오바가 아니다. 정말 자연스러운 댄서연기를 잘 소화해냈고, 기쁨과 행복이 있는 부분과 마약에 취하고나서 분노와 욕망, 두려움을 연기하는데 정말 미친연기를 보여준다. 그 이외에도 다른 캐릭터들의 연기도 정말 한 몫을 하는 영화이기에 더더욱 미친 영화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진짜 연기부분은 100% 인정.

<클라이맥스>

스토리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다. 리허설을 위해 외딴 건물에서 22명의 댄서들은 리허설 후 상그리아라는 술과 함게 파티를 하는데, 누군가 상그리아에 LSD라는 강력한 환각제를 넣었고, 그것을 몰랐던 댄서들은 마약에 취해 점점 그들의 기분이 최고조로 올라간다. 그와 동시에 분노, 질투, 시기, 욕망 모든 감정이 폭발하고 만다. 97분동안 보여지는데, 20분은 인터뷰, 40분은 리허설과 파티, 37분은 마약에 취한 그들의 모습. 이렇게 나온다.


일단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한 20분 인터뷰 장면 오케이다. 그리고 댄서팀들의 합이 얼마나 좋았는지 리허설과 파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부분에서 굉장히 시간을 길게끌고,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든다. 파티중에 점점 흩어지며 뒷담화와 음담패설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선 사실 재미가 있는 사람들은 재미가 있겠지만, 점점 길게 늘어진다. 그래서 나는 좀 보면은 한숨만 쉬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선 미친듯이 폭발한다. 그때부턴 정말 제대로된 공포를 선사한다.

<클라이맥스>

결론

이 영화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영화이고, 나의 인생영화 탑 5중 하나다. 이런 호러영화, 음악영화 어디서 볼 수도 없다. 나는 부산국제영화제때 3번 다 보았고, 그 세계관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클라이맥스>는 정말 아무나 볼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무턱대고 보았다간 멘탈을 다 털릴 수 있고, 아까 말했다시피 중간부분에서 지루해질 수 있다. 40분 동안 춤추고, 말하고, 춤추는 그 부분을 버틸 수 있다면 보아라. 그 뒷 부분에선 엄청난 공포가 기다리고 있다. 나는 블루레이 까지 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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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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