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바스찬 Feb 11. 2021

'찬란'한 '찬실이'의 이야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는 제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개의 상이나 수상했던 영화다. 게다가 서울 독립영화제에서도 상을 탔다. 2020년 03월에 개봉을 하고, 11월에 재개봉을 한 이 영화는 극장에서 결국 못보고 VOD로 집에서 설날에 챙겨보았다. 설날에 챙겨봐도 좋을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내 주변사람들이 정말 많이 추천을 했고, 너무나도 보고싶었지만 시기를 놓쳐서 자꾸 못보게 되었다. 이제서라도 봐서 정말로 다행이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이 영화는 정말로 사랑스러운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든다. '강말금'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부산사투리가 너무나도 재치있었다. 부산이 고향인 만큼 부산사투리를 아주 맛깔나게 잘 활용한 배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설날에 본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는 과연 어땠는지 리뷰를 해보겠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스페셜 포스터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감독은 바로 '김초희' 감독이다. 그는 이전에 단편영화 <산나물 처녀>, <우리순이>, <겨울의 피아니스트>의 감독이다. 그 이외에도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 <우리선희>,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다른 나라에서>, <북촌방향>, <옥희의 영화>, <하하하> 영화들을 제작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정말 놀라운 감독님이셨다.


'찬실이' 역할을 한 '강말금' 배우는 <더 씨엠알>, <경원(敬遠)>, <애비규환>, <욕창>, <우상>...등 여러 영화에 주연/조연/단역으로 많이 나왔던 배우다. 나는 몰랐는데 <우상>에서도 나왔었다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비주얼

이 영화는 마치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였다. 물론 영화에서도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의 배경이긴 하지만, 춥지도 않고 따뜻하고 쌀쌀한 그런 분위기가 많이 풍기는 영화였다. 카메라도 정말 무빙이 좋았고, 조명도 정말 활용을 잘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판타지 영화인 만큼 재미난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한 부분도 있고, 억지스럽다거나 오바스러운 부분은 없었다. 판타지 영화만큼 영상속의 신비로움은 없지만,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자체가 신비로웠다.

머리에 짐을 이고 가는 찬실이

연기

'강말금' 배우의 '찬실이'연기는 어땠는가 하면... '찬실이'라는 캐릭터 이름을 말하는 순간 '강말금 배우님!' 이라고 번쩍 떠오를만큼 '강말금 배우가 아닌 다른사람이 연기를 했다면?'이라는 생각하기 싫을정도로 연기를 너무나도 잘했다. 생활연기를 정말 잘한거같다. 중간중간 사소한 디테일과 대사를 정말 재밌게 치고, 눈물연기도 나는 정말 좋았다. 보는내내 '귀여운 캐릭터'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었고, 정말 '찬실이' 그 자체다. 이 배우가 아니였다면 정말 어떻게 소화를 했을지 모를것이고, '강말금'배우가 없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는 존재하지도 않을것이다. 


'윤여정'배우의 연기도 돋보였는데, 집주인 할머니 역할로 한글을 몰라 주민센터에서 한글공부를 하는 컨셉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재미를 돋궈주는 '김영민'배우의 장국영 연기도 정말 재밌는데, 볼수록 '장국영'닮은거 같지는 않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연기를 잘 소화했다.

집주인 할머니

스토리

제목과 달리 '찬실이'는 복이 없다. 자신과 친한 사람들과 평생 영화를 할 줄 알았지만, 친했던 감독님이 갑작스럽게 사망. 사랑도 못해본 그는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고, 영화일을 점점 못하게 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진정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나도 같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나도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과에서 영화공부를 하고, 여러가지를 알고 하지만, 정말 그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것이 맞는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공감을 할 수 있는 그런 장면들도 있다. 진정으로 자신이 뭘 하고 싶었는지, 뭘 원했는지 나 자신을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는 기화를 준 영화라고 나는 생각이 든다.

장국영

결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설날에 가족들과 거실에 모여앉아 봐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남녀노소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찬실이를 보면서 많은것들을 공감하고,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든 영화. 거부감이 없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독립영화 정말좋고, 찬란하다.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pbc1323

인플루언서 : https://in.naver.com/sebastian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bastian.chand/


세바스찬/박군

sebastian@kakao.com

작가의 이전글 마약지옥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