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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바스찬 Jan 19. 2021

멱살을 잡으며 영화가 장난이야?!

<귀여운 남자>

이번 리뷰는 아주 짧을 것이다. 왜냐면 나는 이 영화를 보고 할 말을 잃었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리뷰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병헌' 감독이 이 영화에서 각본을 맡았다고 한다. 근데, 영화 스토리도 완전 개똥이다. 개똥도 이런 개똥이 없었다. 그래, 내가 이전에 <천사는 바이러스> 때 한 말 기억나는가? 정확하진 않지만 '이 영화는 한국 독립 저예산 장편 영화라는 점에서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고 볼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오래된 영화다.'라고 말을 했다. 똑같지는 않더라도 내가 그런 뜻으로 말을 했다. 하지만, 이건 진짜 아닌 거 같다. 러닝타임을 보면 <천사는 바이러스>는 114분, <귀여운 남자>는 111분이다. 그럼 제작연도는? <천사는 바이러스>는 2017년에 만들어졌고 2018년에 전주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귀여운 남자>는 2020년 영화다.


자 그럼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러닝타임 비슷하지만 최근에 나온 <귀여운 남자>가 훨씬 재밌고 고퀄리티지 않을까? 전혀 안 그렇다. 정말 미안한데 <천사는 바이러스>가 훨씬 더 고퀄리티다. 영화라던지, 편집이라던지. 이 영화는 정말 '영화를 모르는 신입 감독 지망생이 만든 영화'를 보는 기분이다. 그럼 정말 얼마나 최악인지 리뷰를 해보겠다.


<귀여운 남자> 메인 포스터

일단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누군지 확인을 해야겠다. '김정욱' 감독이다. 그를 검색했더니 '트루라이즈픽쳐스' 대표라고 한다. <소년들의 밤>, <옛날 여행을 보러 갔다>, <기차의 출발>, <8월의 일요일들>, <효녀심>, <비만 가족>,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여러 영화를 만들었다. 짜증 난다. 이 영화들도 다 안 봤는데. 전혀 궁금하지도 않다.


그리고 주연으로 나오는 '신민재' 배우는 많이 알 것이다. 그는 이전 여러 독립영화에 주연으로 나왔던 배우이다. <델타 보이즈>, <다영씨>, <튼튼이의 모험>... 등 있고, <고봉수 감독 단편선>에서도 많이 나왔다. 이렇게 나는 그가 나온 이 영화들은 안 보고 이런 개똥을 보아서 정말 미안한데, 이번 영화에선 그의 연기도 정말 수준 이하다.


비주얼

정말 미친 듯이 말을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그중에 몇 가지만 말하자면 일단 첫 번째로 이 영화는 정말 이상하다. 분명히 한 장면에서 다 찍은 걸 텐데 한 문장을 말하는데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컷을 잘라서 이상하게 나온다. 그렇게 이상했나? 아니면 도대체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일까? 두 번째로 이 영화는 굉장히 편집을 대충 했다. 그 말이 뭐냐면 일단 카메라가 가장 큰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노출값을 정말 이상하게 해 놔서 배경 부분하고 싹 다 하얗게 날아갔다. 그래 그럴 수 있어. 근데 또 어두운 장면은 또 많이 어두워. 그래 그것도 그럴 수 있어. 슬로우모션 도대체 뭐지? CG도 진짜 너무 구리다. 그래, 이것도 정말 할 말은 없다. CG는 내가 백번 양보를 하겠다만, 이미 영상을 그따위로 찍어놨는데... 반이라도 좀 하면 안 될까 이건 뭐 100만 원 줄게 해 놓고 안 줘서 편집팀이 다 삭제하고 나간걸 겨우 주워서 담아낸 영상도 아니고 뭐지 정말? 비주얼이 정말 최악.


+ 추가적으로 이 영화를 볼 때 '백승기' 감독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그 영화들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와 정말 B급을 넘어 C급 감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백승기'감독의 영화랑은 비비지 말자. 그것보다 더 추하고 별로였으니까. 그 영화는 그래도 신경을 쓴게 많이 보였던 영화들이다.

총 들고 있는 남자

연기

할 말을 잃었다. 뭔 영화는 어디서 본걸 가지고 와서 남들은 이게 웃기다 하면서 낄낄댔겠지. 신민재 배우의 연기는 정말 볼 수 없었다. 왜냐면 이번 영화는 진짜 영 아니었다. 그냥 이 말이면 될 거 같다. 무슨 연기를 해도 와닿지도 않고, 그냥 오버액션으로 보인다. 마치 낡아빠진 극장에서 혼자 원맨쇼 하는 걸 보는 기분. 그리고 이진리 배우는 그의 연기는 그래 그나마 나았다. 우는 연기하나는 참 잘했다. 그거 말곤 없다. 그리고 아빠 역할 박현상 배우는 그래. 그는 프로배우가 아니라서 국어책 읽듯이 나오는 대사. 뻣뻣한 연기. 마치 아들이 아빠에게 억지로 일을 시킨 것처럼.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배우가 한창현 배우다. 낮은 톤으로 연기하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자 쓴 오렌지 남자와 일영씨

스토리

진짜 전개, 개연성을 버렸다. 이건 감독이 아니라 이병헌 감독을 욕해야 한다. 이변헌 감독이 각본 했다고 하니까 아니다 그래도 각색도 있으니까 그냥  감독이   들어요.  있고, 아내와 딸은 분가를 하고, 아빠는 도박중독자고, 성욕이 생기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도대체 뭐냐고 일영과 사랑에 빠지는  알겠는데  이후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솔직히 말해서요  영화 보고 계속  생각은  하나예요. '자고 싶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거예요?  도무지 이해할  없고, 난데없는 과거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데 진짜 별로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사람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뭔데요? 섹스를 하려고 하면 속이 아픈데, 섹스했다 이거예요? 영화 중간에 딸도  캐릭터를 이상하게 잡아가지곤 여고생이 남자친구랑 섹스하라고 아빠는 콘돔 줬더니 임신하는 것도 .......................

남자 앞에 선 남자들

결론

다 치우고 그냥 보지 마세요. 시간아끼고 저는 8천 원주고 봤는데도 그 돈이 아까워서 정말 짜증이 확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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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bastian.chand/


세바스찬 / 박군

sebastia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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