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한 방 (Big Punch)

한 방이 있다고 쉽게 말하지 말라

by 낭만밖엔 몰라

"쏴아.."하며 가늘낙엽을 예고하는 새벽 빗소리에 새벽잠에서 깨어난다. 시간의 블랙홀 속으로 사라져가는 생의 시간들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흘러 사라져가는 생의 남은 초침소리들이 빗줄기 소리에 섞여 무상함의 감성으로 나를 아프게 하죠. 빗소리와 잠투성이의 간극에서 깨어난 의식으로 일요일 아침의 익숙한 습관처럼 멍하니 스포츠중계 TV 채널을 켜보니 세기의 격투기 세계챔피언 결정전을 벌이는 두 검투사 선수들간의 피멍드는 난타전이 혈전으로 벌어지고 있다.. 비오는 일요일 새벽의 차가움과 피멍드는 난타전의 열기가 묘하게 어울어져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 '의식의 흐름' 심연으로 TV 화면을 따라 빨려 들어간다...


일요일의 세상은 가을걷이가 끝난 벌판처럼 무관심하게 흘러갈 뿐인데 저 격투기 선수들은 각자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기 위해,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하여 한 몸 피멍이 들도록 이프게 두드려 맞으며 불사르는 투혼의 모습에 나 자신이 시나브로 클로즈업 됩니다.



내인생 12라운드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중후반전에 돌입한 지금 매일 눈뜨면 세상으로부터 견제의 잽과 훅, 혹은 블로우룰 맞고 한두차례 스탠딩 다운까지 가 보기도 했지만 아직은 냉정함을 가까스로 유지하며 겉으로는 멀쩡한듯 살아 갑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링에서 돈을 벌든 명예를 획득하든 또는 이타적 일을 하거나 해탈의 깨달음을 구하든 사각의 링에 오를때의 비전과 초심이 있았을 것이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한방의 기량을 갈고 닦아 세상에 내놓기 전에 전에 포기한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나의 한 친구는 누구나처럼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견디며 틈틈이 자신만의 한 방을 준비해 왔다. 대도시의 편리한 삶을 포기하기 쉽지 않았지만 유기농 프리미엄 채소농업전문가의 목표를 걸고 무려 오년의 시간동안 주말농장에서 학습하고 농장후보지를 찾아다니며 지금은 보금자리를 '채소농부 무역경영자'라는 한 방 (Big Punch) 으로 새로운 성장의 챔피언밸트를 따 냈지요.




격투기에서 힘과 주먹펀치의 역부족으로 전반전을 시달리며 점수를 잃은 선수는 후반 상대가 지쳐서 잠시 주먹을 내린 틈을 타서 올려차기 한 방을 상대의 목에 가격하여 승부를 단숨에 결정짓는 통한의 역전장면을 본다. 이 장면을 수차례 되돌려 보며..그러나..


<<이 한 방은 멋진것도 화려한 한 방도 아니다>>


그 한방을 위하여 상대방의 강약점을 반복 학습하였고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까지 버틴다는 계산된 체력훈련을 하였고 후반전의 체력이 역전되는 시점에 발차기 한 방을 가격하기 위하여 수천번 수만번의 연습을 했다는 사실에 인간 세상에 준비되지 않은 한 방은 천재지변을 제외하곤 이변은 없습니다.


라틴어 Habitus(하비투스)는 '습관'과 '수도승의 옷' 두가지 다른 뜻을 의미한다. 이는 수도승처럼 매일 기도하듯이 습관으로 수련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지 우리에게 생각의 단초를 제공 하지요.


성공한 CEO라는 평판을 저는 즐기지 못하며 이것이 저를 표현하는 한 방 (Big Punch) 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타인이 인생의 Big Punch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지루하고 어둡고 길고 거친 파도를 견뎌내는 열정과 넘어가는 항해기술을 익히며 인생항해 도중에 내 힘을 벗어난 폭풍우로 인한 난파와 실패에 우울하지도 좌절하지도 않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비추는 라이프 코치로 남은 생의 또 다른 한 방을 준비하려 합니다..


삶이란 시시때때로 나를 우울과 좌절의 시련으로 밀어 넣는 거친 상대와의 격투기 같은 것이지만 내가 가진 나의 강점을 찾아내고 그 강점의 한 방을 찾아내도록 포기하지 않는 강점코칭 한 방 (Big Punch) 을 이 지구별 내 친애하는 동족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우울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 코칭 바이러스를 한 방에 나누는 CEO로 성장하는 꿈을 꿉니다.




(*사진 발췌 : 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고현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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