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휴대폰케이스를 샀다.
나름 미얀마에서 핫한 쇼핑센터인 정션씨티에서 만원(그곳 물가로는 비싼)을 주고 산 케이스였다. 그런데 산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며칠 전 보니 카메라 근처케이스에 금이 가있었다.
아차차. 도대체 어디서 부딪힌 것일까? 아무리 되짚어봐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순간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이런저런 일로 마음과 머리가 복잡했던 요즘,
내가 내가 아닌 듯 혼란스러웠는데 금간 케이스를 보니 마치 나와 비슷하다는?
늘 그렇다.
견고한 듯, 강인한 듯, 의연한 듯(다 비슷한 뜻인가)
그럼에도 헛점은 늘 방심한 사이 드러나는 것.
오늘 본 금간 휴대폰 케이스가
그런 나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여
뜨끔했다.
정신차리고 살자.
아무리 좋은 사람들이 떠나도
아무리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닥쳐도
너, 잘 살았잖아. 초심을 잃지말고 끝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