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끝

그리움과 기다림의 시작

by 변미용

영화 한 편을 다 봐도 잠은 오지 않는 밤
지리하게 이어지던 장맛비도
서서히 물러가건만
어쩐일인지 내 맘은 여전히 젖어있다.

창틈으로 스며드는 축축한 습기가
혹시 그대 곁도 스쳐왔을까
염려하다말고
꼬물꼬물 그대에게 습기처럼 스며들어가
일어나는 그대 몸을 따스하게 품어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다.
그 따스함이 내게도 스며들어
붉게붉게 꽃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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