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대장 Feb 18. 2019

[외향내향] - 나는 누구인가

그동안 몰랐던 외향 vs 내향 의 진실 !

외향 VS 내향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음직한 말이다. 


나는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향적이기도 하다면, 이 글에 주목!! 내 진짜 성격은 외향 일까? 아니면 내향 일까? MBTI 에서는 흔히 이것을 "선호"에 따라 분류 한다. 선호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내가 더 좋아하고 편하다고 생각되는게 선호다. 예를 들어, 오른손 잡이 인가? or 왼손 잡이 인가? 라는 질문에 만약 당신이 오른손 잡이라면 글을 쓸 때, 오른손을 더 선호 한다고 할 수 있다. 왼손으로 글씨를 쓸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그럼 깍지를 한번 껴볼까? 이 경우 오른손 엄지가 올라온 사람이 왼손 엄지가 올라오도록 깍지를 끼게 되면 조금(?) 불편함을 느낀다. 팔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호란 내가 더 좋아하고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외향과 내향은 무엇으로 나눠지는가?

MBTI에서는 외향과 내향을 에너지의 방향이라고 이야기 한다. 사람은 누구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에너지를 바깥으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 하는지, 아니면 에너지를 안으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외향과 내향이 구분된다.


또한, 외향과 내향은 타고난 성격이며 살면서 바뀌지 않는다 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은 성격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약간의 논란이 있다. 하지만, MBTI의 정의는 "타고난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이다)그렇다면, 내가 외향인데 내향적 성격을 띄는 것 혹은 내향인데 외향적 성격을 띠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이것은 위에서 말한 타고난 선호는 바뀌지 않지만,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치찌개 VS 된장찌개 를 선택해야 한다고 할 때, 나는 김치찌개를 선호한다. 하지만, 된장찌개도 때에 따라 먹을 수 있다.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지만 할 수 있다. 는 별개의 문제이다.


더불어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오이를 싫어해서 먹지 않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닌 ‘A’가 있다고 하자. ‘A’는 오이를 선호하지 않지만 편식은 몸에 좋지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이 먹기를 시도한다. 여러 번 먹으려는 ‘노력’끝에 먹을 수 있게 된다하더라도 이것이 ‘A’가 오이를 ‘선호’한다는 뜻은 아니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향형을 가진 나는 낯을 가리고 처음 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 집에서 여유로운 일과를 보내는 것이 편한 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직업적 특성상 늘 나서야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잘하는 일이다. 


이처럼 선호와 잘하는 일은 다를 수 있다.
외향과 내향의 에너지 방향

■ 외향적 성격의 특징은 무엇이 있는가?

외향을 가진 사람은 에너지를 바깥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휴식을 취할 때 집안에 있기 보다 외부활동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하며,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때문에 활동적이며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의사소통 방식 역시 글보다는 말을 더 선호한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기보다 말을 하며 정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외향형들이 모이면 "시끄럽다", "부산스럽다" 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겉모습을 통해 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간혹 오해를 부르는 경우가 있다.


■ 내향적 성격의 특징은 무엇이 있는가?

외향형과 반대로 내향형을 가진 사람들은 에너지를 안으로 쓰는 것을 선호한다. 사람의 관계를 넓게 하기 보다는 좁고 깊게 하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늘 편안한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새로운 모임이나 낯선 환경을 마주하는 걸 불편해하며, 나서서 무언가 하는 것을 꺼린다.


말로 의사소통 하는 경우, 한번 생각하고 이야기 해야 하기 때문에 피드백이 느리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 글을 통한 의사소통 방식을 선호하며, 깜빡이를 켜지 않고 들어온다면 불편해 할 수 있다.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나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 으로 오해를 부르는 경우가 있다.


■ 나는 외향일까? 내향일까?

외향과 내향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상황에 집어넣지 말아야 한다. 친한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외향이 아니며, 말보단 글을 더 좋아한다고 해서 내향이 아니다. 취미와 직업적 특성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더 선호 하는지에 집중해서 판단해야 한다. 외부활동을 많이 했으면 집에서 쉬는 게 더 좋고, 너무 집에만 있었으면 한 번씩 친구와 나가서 노는 게 좋다. 이렇게 상황에 나를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내가 무엇을 더 선호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외향과 내향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상황에 나를 집어넣지 말아야 한다


오늘 하루 나의 에너지가 바깥으로 쓸 때가 더 좋은지 아니면 안으로 쓸 때가 더 좋은지에 집중하며 살아보는 건 어떨까?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감각직관] - 심리탐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