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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대장 Apr 01. 2019

[Word]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

처음 이란 단어는 참 묘한 매력이 있다!

처음이라는 단어는 새로움과 설레임을 간직하고 있지만, 가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도 포함한다. 그래서 우리는 멘토를 찾기도 하고 그 길을 걸어갔던 누군가에게 조언을 듣곤 한다. 내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도종환 님의 "처음 가는 길" 이란 시를 되뇌이곤 하는데, 그 시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앞서가는 길일뿐이다.

누구도 앞서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처음의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 길을 앞서간 이도 있고 내가 앞서가는 길도 있다. 순탄한 길도 길이지만, 낯설고 절박한 길도 길이다. 처음이란 단어는 설레임, 새로움, 두려움 등 묘한 매력이 있다.


■ 올해의 시작, 첫 PT 주자

얼마전 나는 올해 입찰(경쟁PT)의 첫 PT 주자로 나섰다. 첫 주자인 만큼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결과가 좋으면 너무나 좋겠지만 혹시나 좋지 않다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과 잘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하는 내내 첫 주자라는 점에서 부담이 되기도 두렵기도 했지만, 준비한대로 PT는 무사히 끝났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나쁘지 않았기에 결과는 실패지만, 동료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 첫 해외여행의 낯섦

해외에 나가보지 않은 사람은 낯설고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이미 다녀온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일이다. 이것 역시 처음이라는 해보지 않은 것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인데,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년간 영어공부도 하고 길찾는 것에도 능숙하지만, 경험해보지 않은 낯섦 때문에 두려움 반 설레임 반 이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지!
사람이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처음의 낯섦은 두렵고 설레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는 익숙해진다.


그래도 "처음"은 언제나 두렵고, 설레고 새롭다. 참 묘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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