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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대장 Jun 17. 2019

MBTI 검사 전 O.T (오리엔테이션)

MBTI 검사 전 당신이 알아두면 좋은 것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중, 고등학교 때 MBTI 검사를 한다. 하지만 MBTI 는 단순히 문항지에 나의 선호를 선택하고 ‘짜잔~! 너의 유형은 이거야!’하고 끝나는 검사도구가 절~대 아니다. 검사의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검사 전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검사 후 상담까지의 과정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나도 학창시절 수많은 적성검사를 경험했지만, 검사 후 상담까지의 과정을 받아본 적은 내 기억에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검사 전 오리엔테이션과 검사 후 상담이 왜 중요할까?


검사 전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은 이론 없이 푸는 수학문제와 같다. 많은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문항 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지 못한 체 고른 답은 우리를 올바른 답으로 이끌 수 없다. 


■ 특정상황이 아니라, 나의 선호를 선택해야 한다!

종종 검사할 때마다 유형이 바뀌는 사람들이 있다. 성격이 바뀌어서 유형이 바뀌었을까? 이는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니라 검사 당시 나의 심리상태나 주변 환경이 반영하여 답했기 때문이다. 문항지에서 물어보는 답지를 나의 상황마다 집어넣다 보면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기 어렵다.


이 때문에 내가 "내향 혹은 외향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 를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내향성을 가지고 있기도 외향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MBTI 에서는 타고난 선호를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상황이 아니라, 내가 더 선호하는 것을 택하면 된다.


■ 검사는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문항에 답을 하다보면, 직업적 특성 혹은 사회적 통념(?)에 의해 선택지를 고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아주 쉽게 말하면 이런 거다. 나는 노래방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맥주 한 캔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선생님 이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도서관을 더 좋아한다고 답하는 경우다.


한 가지 비슷한 예를 더 들자면, 사람을 만나는 직업적 특성을 가진 광고인 A씨는 외부적인 활동을 많이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하지만, 사실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더 선호하는 내향형이다. 그럼에도 '광고인은 외향적이어야한다' 는 심리적 판단에 따라 외향에 답하는 경우다.


전문가는 당신이 무엇을 체크했는지 확인하지 않는다. 다만 결과지만 확인할 뿐. 나 자신에게 솔직할수록 나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 최근에 외부환경이 변했다면, 검사는 시간을 두고 차후에 진행한다.

이직이나 이사를 할 경우 주변 환경의 변화처럼 나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다. 예상치 못한 층간소음, 적응하지 못하는 회사 문화 등 평소와 다른 환경이라면 심리적 역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에서 문항에 답하다 보면 실제의 내가 아니라 변화된 나로 검사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외부환경에 변화가 발생했다면, 검사는 변화에 적응한 이후 하는 것이 좋다.


이직한 뒤 검사를 진행한다면,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속에서 적응하는 스트레스가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 검사 및 상담은 전문가를 통해서만 진행해야 한다.

성격과 심리에 관련된 것들은 모두 전문가를 통해서 하는 것이 좋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혹은 나의 심리적인 상태가 어떠한지를 깊이 있게 알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내공이 필요하다.


MBTI 뿐 아니라 심리상담에서는 라포형성을 통해 교감하고 이후 깊이 있는 상담을 이어나간다. 일반적으로 1회 혹은 1~2시간 만에 내담자를 진단하거나 평가하지 않는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 집단

검사 후 유형이 도출되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알아보고, 내 유형이 맞는지 탐색하는 시간도 가져봐야 한다.


또한, 내가 선호하는 것과 선호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면, 실생활에서 진로, 인생계획 등 그것들을 활용해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도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MBTI 검사를 통해 자기 스스로와 조금 더 친해진 당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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