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취는 남들과 비슷하지 않았다
남들의 위로는 항상
내 귀를 지나쳐 흐르곤 했다
선생의 칭찬도 마음속에
잠시 앉았다가 떠나버리는
철새와 생의 주기가 같았다
희망이라는 것이
사람을 얼마큼 들었다 놨다 하는지 아는가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그래
한번 더 두드렸더라면 달라졌을까
야속한 시간만 흐르고
흘러가는 강물에 띄워 보낸 기회는
더 이상 내 발목을 잡지 않지 않지만
이내 마음에 차오르는 후회의 박수는
언제나
괴롭혀
날 방바닥 구석에 처박아 버리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