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물이 하늘을 가리는 밤이야
별 하나는 자리를 지키고
별 두 개는 여행을 떠나고
남은 별들은 길을 잃었다
아른아른 시폰 커튼이
밤을 덮었다 열었다
줄다리기를 하는데
이미 내 두 눈은 잠겨서
깜빡거려도 선명히
떠오르는 기억은 날고
날아서 여행 간 별에게
속삭이듯 전해줬으면
지친 내 곁에
남은 별들이 제 빛을 잃어가
여행 갔던 별은 소식도 없고
자리를 지키는 별은 한숨만
갑자기 슬픔이 하늘을 가리는 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