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동시 4
당근 한 줌
파프리카 한 줌
새싹채소 한 줌
쌀종이에 아기자기하게 담고
야무지게 종이접기 해서
소스에 찍어 한 입
엄마도 한 입
아빠도 한 입
할머니도 한 입
할아버지도 한 입
개똥이는 안돼!
서로에게 한 입씩 양보하며 사는 삶
날짜의 숫자가 지나가듯
숨 쉬듯 까먹고 잊어먹는 행복이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줌 손에 쥐어보는 모래
다 같이 웃는다
식탁에서
웃으면 그걸로 된 거라
오늘도 웃는다
책을 좋아해서 글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머릿 속 생각을 활자로 남기는 시간은 자유롭습니다.아무도 깨지 않은 새벽, 아직 실패하지 않은 어느 때.조심스럽게 한발 내딛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