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by 선우

문이 열리길 기다린 지 3개월

노크를 하고 기다린 지 6개월

고함을 치고 기다린 지 5개월

1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문고리에 손을 얹고

마음껏 돌려볼 차례입니다


열리지 않을 줄 알고

기대조차 안 했지만

마음이 조금 쓰라립니다


그러나 이제는

문에 꼭 맞는 열쇠를

찾아 떠나려 합니다


안쪽 내가 디딘 땅은

비록 사막이지만

언젠가 그 뒤를 넘어

마주하게 된 비옥한 땅

흙에 발을 간지럽히며

서 있게 되기까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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