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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지 석탑의 비밀(1)

피를 뿌린 세조의 위대한 건축물....원각사지 10층 석탑

by JINOC


수도권에 거주하거나 서울 여행하다보면 "탑골공원", "파고다공원" 들어봤지?

이 공원의 이름은 원각사지 십층 석탑으로 인해 붙여진 이름인데, 원래는 이 곳은 원각사라는 큰 절이 있었어.세조가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하고 왕으로 등극하기 전후 수많은 피를 뿌렸는데, 세조는 이로 인해 상당한 죄책감에 시달렸고, 그의 업을 상쇄하고자 불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했어.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웹사이트

원래 조선은 유교의 나라였지만, 세조가 등극과정에서 수많은 반발이 있다보니...세조는 그 반발 세력의 힘의 우위에 서고자 했는데, 유교는 성릭학을 기초로 하다보니 왕권의 견제세력으로 유생과 신하의 입김이 강할 수 밖에 없었지.


해서 세조는 이의 타파와 함께 왕권을 강화하고자 불교를 수용하고자 했지. 물론 세조가 등극과정에서 많은 도덕적 오류를 범했지만, 그의 업적은 상당했어. 오늘날의 주민등록에 해당하는 <호패법>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통치의 기준이 되는 <경국대전>의 완성, 토지개혁의 <직전법>, 군대조직의 개편을 통한 <진관체제>의 완성등 실제 엄청난 과업을 완성한것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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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세조가 살아 생전엔 불교를 장려함에 그시대에서 반기를 심하게 들지 못했고, 세조가 죽고 난후 다시 유교가 자리를 잡게 된거지..


각설하고, 이런 세조의 뜻에 따라 세워진 원각사지10층 석탑은 고려의 경천사10층석탑과 그 괘를 같이 하는데..세조가 고려의 경천사10층 석탑을 모델로 원각사 10층 석탑을 지은 것은 상당히 많은 의미가 있어.우리나라의 큰 의미가 있는 탑들은 대다수 홀수야 남한의 중앙에 있다는 중원탑평리 7층 석탑, 황룡사9층 목탑, 불국사 석가탑 이런 주요한 탑들은 전부 홀수이거든..이건 동양 우주관에서 비롯된 것인데 홀수는 양의 수이고 짝수는 음의 수야.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웹사이트

홀수는 다양한 주요한 의미가 있는데, 실제 원각사 10층 석탑은 단순한 10층이 아니라 3과 7의 조합이었어. 기단 (탑의 아래쪽을 의미하는 기단)이 3이고, 탑신이 7인거지. 3은 (삼법인-불교의 근본진리) 7은 (7격-깨달음의 7가지요소)의 의미로 근본진리 위에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을 내포하는거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웹사이트

일부 학자들은 원각사지 10층 석탑이 13층이라는 학설도 있지만 이는 아직 완전한 검증이 아니라 여기서 다루기는 좀 어렵구...암튼.. 원각사지 10층 석탑은 이렇게 강한 불교적 의미를 가지고, 또다른 특색은 고려시대 경천사10층 석탑을 모델로하다보니 몽고풍 양식이 탑에 보여. 전해오는 역사로는 원각사지 석탑이 무너지거나 부숴지면 나라의 국운이 다한다는 전설과, 그 탑을 훼손하는 사람은 큰 재앙을 맞는다고 하는데. 역사적으로도 미스테리가 좀 많긴해.


여기에 얽힌 미스테리 다음주에 계속 올릴께. 좋은 주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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