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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아야 할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

9월 트렌드 분

by 마케터의 비밀노트

2025년에도 브랜드들은 여전히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소셜 미디어 화제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형 이벤트, 문화 콘텐츠, 그리고 젠 알파(Gen Alpha) 세대의 부상은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의 사례를 통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흐름을 짚어보자.


1. 이벤트 마케팅과 크리에이터 스턴트

대형 문화 이벤트는 여전히 바이럴 파워를 발휘한다.

Red Bull × MrBeast: MTV VMAs에서 헬리콥터와 오토바이를 활용해 트로피를 전달하는 초대형 스턴트를 진행, 소셜 미디어에서 압도적 주목을 받았다. 이는 최근 MrBeast와 NFL 협업 캠페인과 맞물려 브랜드가 이벤트를 넘어 콘텐츠 자체를 엔터테인먼트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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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 Doja Cat: 레드카펫에서 립스틱을 ‘깨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후 초콜릿 소품임을 공개해 SNS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전통적 광고보다 순간의 화제성이 강력한 브랜드 무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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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리에이터 협업의 다층적 확장

브랜드들은 이제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창작자와 함께 서사를 구축한다.

Doritos × 팟캐스트 크리에이터: TV 스팟과 실시간 SNS 콘텐츠를 병행해 크로스미디어 참여를 강화.

https://www.tiktok.com/@fibulaa/video/7547535768726687007

Anthropologie × Camila Mendes: Y2K 무드를 활용한 미니 로맨틱 코미디 콘셉트로 ‘메인 캐릭터’ 서사를 구축, 소비자에게 브랜드 세계관 몰입 경험 제공.

Tarte × Tana Mongeau: ‘브랜드 세이프티’를 역설적 유머로 전환, 논란 많은 크리에이터를 오히려 브랜드 메시지의 장치로 활용한 파격 사례.


3. 스포츠·피트니스와의 결합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경험형 캠페인도 두드러진다.

Under Armour × Strava × Gunna: 뉴욕 브루클린에서 ‘Wunna Run 5K’를 개최, 즉석 러닝 클럽을 형성하며 브랜드 커뮤니티를 확장. 이는 단순 스폰서십을 넘어 팬덤과 운동 문화를 결합한 참여형 모델이다.


4. 플랫폼 혁신과 B2B 크리에이터 시장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지원하는 플랫폼 자체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Adobe Premiere iPhone 앱 출시: 모바일에서 바로 TikTok, Shorts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 가능 → 창작 장벽의 획기적 하락.

LinkedIn BrandLink: AT&T, IBM, SAP 등이 참여한 B2B 크리에이터 쇼 론칭. B2B 영역에서도 이제 영상 기반 크리에이터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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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차세대 소비자, Gen Alpha의 부상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Gen Alpha(2010년 이후 출생)의 영향력이다.

ACC 보고서에 따르면 11~14세 알파 세대의 96%가 가족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76%는 가족이 자신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알파 세대를 “가장 적극적인 소비자 세대”로 정의한다. 이들은 단순 수용자가 아니라 브랜드와 상호작용을 기대하는 참여자라는 점에서 마케터가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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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리테일 진출

인플루언서 주도 브랜드가 대형 유통 채널로 확장되는 흐름도 이어진다.

Hailey Bieber의 Rhode: TikTok·D2C 성공을 넘어 Sephora 전 매장 입점. 이는 곧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정통 뷰티 시장 편입을 의미한다.

https://www.instagram.com/rhode/reel/DORRdH3EXxG/

7. 펫플루언서와 마이크로 트렌드

TikTok 계정 @daisydog.maltese는 반려견 데이지와의 일상을 음악과 결합해 매일 업로드, 수백만 뷰 확보. 브랜드 Greenies는 빠르게 협업을 체결하며 “펫플루언서” 시장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브랜드가 가져가야 할 시사점

이벤트·문화 콘텐츠는 곧 광고 플랫폼: 크리에이터와 결합된 스턴트가 브랜드 파급력을 극대화한다.

브랜드 서사 확장: 단순 협찬이 아니라 창작자와의 공동 세계관 구축이 핵심.

차세대 소비자 선점: Gen Alpha를 고려한 초기 브랜딩 전략이 필수.

크리에이터 브랜드는 곧 경쟁자이자 파트너: Rhode와 같은 D2C 브랜드가 대형 유통에 진입하는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2025년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더 이상 “누구와 협업할까”의 문제를 넘어, 어떤 순간과 맥락에서 소비자와 연결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브랜드 담당자라면 지금 이 변화의 흐름을 깊이 읽어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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