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콘텐츠가 아니라, '커뮤니티'가 화폐다
"이 콘텐츠 얼마예요?" → "같이 브랜드 만들어 볼래요?"
2025년,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단발성 캠페인과 고정 요금 계약은 점점 사라지고, 성과 기반 파트너십, 장기적 브랜드 동반자 관계, 공동 창업 형태의 협업까지 등장하고 있죠.
이 글에서는 지금 마케터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 16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Q3 캠페인을 준비 중이든, 2026 전략을 설계 중이든 꼭 참고해 보세요.
대형 인플루언서보다 팔로워 1천~10만 명 사이의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더 인기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죠—진짜처럼 보이고, 진짜로 팔리니까요.
핵심 데이터
43%의 마케터가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활용을 늘리고 있음
브랜드의 53.8%가 나노 인플루언서에 우선 투자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로 예산을 이동한 마케터: 24.9%
TikTok의 Symphony처럼, 이젠 AI가 콘텐츠 제작과 타겟팅, 성과 예측까지 전 과정을 관여합니다. 아바타도 만들고, 음성 더빙도 자동으로 되고요.
핵심 데이터
61.4%의 마케터가 이미 AI를 도입
77.9%는 AI 생성 콘텐츠를 캠페인에 활용할 계획
54.8%는 AI가 효율성과 개인화를 높인다고 평가
하지만 36.7%는 AI가 진정성(authenticity)을 해친다고 우려 중!
틱톡은 강력하지만, 플랫폼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TikTok의 사용률은 여전히 높지만, 미국 내 규제 리스크로 인해 일부 브랜드가 YouTube와 Instagram 중심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YouTube Shorts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다양한 포맷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ouTube 활용 증가: 41.1%
TikTok 활용 감소: 12.3%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랫폼은 여전히 Instagram (39.2%), 그 뒤를 TikTok (38%)
불황 속에서도 브랜드는 여전히 인플루언서에 돈을 쓴다. 경기가 불확실해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ROI가 입증되며 예산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전체 마케팅 예산의 30% 이상을 할애하는 브랜드도 많아졌고, 중장기적 투자로 보는 시각도 확대 중입니다.
핵심 데이터
66.8%의 마케터가 향후 예산을 늘릴 계획
45.8%는 고예산(high-budget) 배분을 확대
콘텐츠 한 편이 아니라, 브랜드 동반자로 “이 포스트 얼마예요?”에서 “우리 브랜드 함께 키워볼래요?”로 브랜드는 더 이상 1회성 게시물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인플루언서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일관된 브랜드 톤과 메시지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전환 중입니다.
핵심 데이터
34.6%는 인플루언서와의 정기적 커뮤니케이션을 중시
15.6%는 독점 협업(Exclusive partnership)을 선호
대표 성공 사례: Litter-Robot, Zilla의 멀티 플랫폼 장기 캠페인
진짜 중요한 건, 맞는 사람을 찾는 일이다. 콘텐츠 퀄리티보다도, 브랜드와 '합'이 맞는 인플루언서를 찾는 게 가장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성과 측정 및 플랫폼 변화 적응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죠.
핵심 데이터
44%의 마케터가 ‘인플루언서 선정’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음
21.9%는 ROI보다 소셜 반응(감정, 평판 등)을 더 중요하게 본다고 응답
TikTok, Reels, Shorts 등 짧은 영상 콘텐츠가 압도적 효율을 보이며, 브랜드 메시지를 스낵처럼 소비하게 합니다.
핵심 데이터
TikTok 해시태그 챌린지 활용률: 20.7%
TikTok Shop 활용률: 20.3%
57.4%의 마케터가 ‘비디오 포맷’을 가장 효과적이라 평가
성과 기반 계약이 증가하면서, 인플루언서들도 전환율과 RO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캠페인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양측의 책임감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활용 팁: 클릭 수, 구매 수 등 구체적 목표 KPI 설정 필요
브랜드와 인플루언서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지속적인 성장세입니다. 실시간 반응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전환 유도 가능.
사례: TikTok Live, Instagram Live, Amazon Live 등 전방위 확산
소비자는 더 이상 '모델'만 보고 구매하지 않습니다. 진짜 사용자가 누구인지,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말하고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대표 사례: Black Girl Digital, REFLECT, Shade 등 다양성 전문 에이전시 활동
브랜드 내부 직원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하는 방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현장 이야기'는 오히려 브랜드 신뢰를 높입니다.
사례: Macy's Style Crew, Wendy’s 주방 영상 등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광고 예산을 집행해 확산시키는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유기적 도달 외에 유료 확산도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주의사항: 유료 광고라도 콘텐츠는 '광고 같지 않게' 유지해야 효과적
성과형 링크, 장기 수익 배분 등 인플루언서를 실질적인 제휴 파트너로 보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크리에이터에게도 수익 구조의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일부 글로벌 기업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담 임원(CIO)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이 흐름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전략적으로 격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인플루언서는 '일반인'이 아닙니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디렉터, 사진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1인 미디어 기업'으로 진화 중입니다.
과도하게 제작된 콘텐츠보다는 허술하지만 진짜 같은 콘텐츠가 더 큰 신뢰를 얻습니다. 약간의 단점이나 진심 어린 후기가 오히려 설득력을 높이는 시대입니다.
활용 팁: Q&A, 제품 후기, 사용법 콘텐츠 등 실제 경험 기반 콘텐츠 제작 추천
2025년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단순히 트렌드 몇 개를 따라가는 것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콘텐츠 전략, 퍼포먼스 마케팅, 기술 인프라까지 연결되는 풀퍼널 전환기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더 이상 ‘누가 유명한가’보다 ‘누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만들어내는가’가 중요해졌다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흐름이 명확해졌습니다:
전략의 중심이 콘텐츠에서 커뮤니티로 이동하고 있으며,
단기성과보다 장기적인 브랜드-크리에이터 관계가 성과를 만든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고,
AI와 데이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인프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인플루언서들이 단지 ‘홍보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 파트너이자 공동 제작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삶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팔로워에게 ‘광고’가 아닌 ‘경험’으로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쇼츠 영상이든 라이브 커머스든, TikTok이든 YouTube든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전환의 문을 엽니다.
마케터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제 이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팬덤에 참여하고 있는가, 아니면 진짜 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인플루언서가 아닙니다. 더 잘 맞는 사람, 더 깊은 관계, 더 정확한 성과 연결 방식입니다. 2025년의 성공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데이터 기반의 창의력, 기술과 콘텐츠의 통합, 그리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협업 구조 위에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