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검색’이 아니라 ‘답변’의 시대

ChatGPT에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법과 브랜드 모니터링 전략

by 마케터의 비밀노트

한때 “구글 1페이지”가 마케팅의 끝판왕이었다.
하지만 이제, 소비자들은 구글 대신 ChatGPT에게 묻는다.
“2025년 최고의 비건 화장품 브랜드는?”
“이 브랜드 신뢰해도 될까?”

검색의 권력이 ‘링크’에서 ‘답변’으로 이동하면서, 브랜드가 등장하는 무대도 바뀌었다.
이제 중요한 건 누가 클릭하느냐가 아니라, AI가 당신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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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는 어디서 답을 가져오는가?

ChatGPT는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니다.
그는 두 가지 데이터를 조합해 답을 만든다.

학습 데이터(Training Data) 공개된 콘텐츠, 라이선스 자료, 사람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학습한다. 하지만 실시간 업데이트는 불가능하다. 즉, 신생 브랜드나 빠르게 변하는 정보는 반영되지 않는다.

Bing 웹 검색 결과(Web Integration) ChatGPT는 최신 정보가 필요할 때 Bing의 인덱스를 실시간 조회한다. Bing에서 신뢰도와 관련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ChatGPT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ChatGPT에 등장한다”는 것은 Bing SEO + 신뢰도 구축의 이중 승리다.

또한 ChatGPT는 권위 있는 출처를 선호한다.
Wikipedia, 주요 언론사, 정부 사이트, 그리고 구조화된 데이터를 가진 블로그가 대표적이다.
즉, 콘텐츠의 구조화(Structured Data)와 신뢰성(Authority) 이 곧 AI 노출의 핵심이다.


ChatGPT 노출의 한계와 오해

많은 브랜드가 “우리도 ChatGPT에 나오게 해달라”고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직접 등록은 불가능하다.
ChatGPT에는 ‘사이트 제출’ 기능이 없다.
당신의 콘텐츠가 Bing에 노출되어야만, ChatGPT의 눈에도 띈다.

모든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SEO를 완벽히 해도 AI가 인용할 확률은 확률적이다.
즉, ChatGPT의 답변은 “결정적”이 아니라 “확률적”이다.

AI는 완벽하지 않다.
Reddit, Quora, 커뮤니티 글을 인용하기도 한다.
때로는 브랜드를 경쟁사와 혼동하거나, 오래된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기도 한다.
AI의 ‘환각(Hallucination)’은 브랜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ChatGPT에 등장하기 위한 전략 플레이북

광고비로는 살 수 없지만, AI가 당신을 “인정하게” 만들 수는 있다.
다음은 브랜드가 준비해야 할 5단계 전략이다.

1. Bing 기반의 로컬 신뢰도 확보

Bing Places에 비즈니스 프로필 등록

NAP(Name, Address, Phone number) 일관성 유지

리뷰 활성화로 긍정적 감정(Positive Sentiment) 확보

→ ChatGPT가 신뢰하는 첫 번째 지표는 검색 엔진의 평가다.


2. 기술적 SEO 위생 관리

빠르고 모바일 친화적인 웹사이트

Schema Markup(FAQ, 리뷰, 제품 정보 등) 적용

안전한 HTTPS 환경, 논리적인 사이트 구조

→ AI가 이해하기 쉬운 웹 구조는 곧 “인용 가능성”을 높인다.


3. PR과 SEO의 하이브리드: 권위(Authority) 구축

업계 언론, 뉴스, 전문 블로그에서의 백링크 확보

Crunchbase, G2, Wikipedia 등 공신력 있는 플랫폼 노출

Thought Leadership 콘텐츠로 전문성(Expertise) 증명

→ AI는 “인기 있는 브랜드”보다 “신뢰받는 브랜드”를 인용한다.


4. 구조화된 고품질 콘텐츠 발행

질문-답변(Q&A) 형식의 명확한 문체

핵심을 먼저 제시하는 ‘역피라미드 구조’

H-E-E-A-T (Helpfulness, Experience, Expertise, Authoritativeness, Trustworthiness) 신호 강화

→ ChatGPT가 “답으로 쓰기 좋은 콘텐츠”를 좋아한다.


5. 리뷰와 평판 관리

Bing, Google, Yelp, G2 등 다중 리뷰 플랫폼 관리

별점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 후기 강조

부정적 리뷰는 신속히 대응하여 AI가 학습하기 전 수정

→ 리뷰는 AI의 신뢰 판단 기준이자, “추천 랭킹”의 비밀 재료다.


AI 시대의 브랜드 모니터링: SEO에서 AEO로

이제 성공의 기준은 “트래픽”이 아니라 “언급”이다.
AI는 클릭이 아니라 ‘말의 주도권’을 가진다.

모니터링 방법

1. 프롬프트 테스트

“Best vegan skincare in 2025”

“Is [브랜드명] trustworthy?”
→ 어떤 맥락에서 브랜드가 언급되는지 기록한다.

2. 언급 빈도와 감정 분석

긍정/부정/중립 톤 파악

자사 공식 사이트 vs 제3자 출처 인용 여부 확인

3. 경쟁사 비교

“Top [카테고리] brands” 질문 시 경쟁사 등장 빈도 파악

인용 출처(언론 vs 커뮤니티) 비교로 신뢰도 간극 측정

4. AI 모니터링 툴 활용

Goodie, Kalicube, BrandGPT 등
→ “ChatGPT용 서치 콘솔” 개념으로 AI 언급 데이터 자동 추적


AI가 당신의 브랜드를 잘못 말할 때

ChatGPT에 등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학습하면 브랜드 리스크로 직결된다.

구버전 정보 문제: 리브랜딩, 가격 변경, 서비스 업데이트가 반영되지 않음

오정보(환각): 존재하지 않는 기능, 경쟁사 혼동

부정적 커뮤니티 언급 반영: Reddit, 포럼 댓글이 브랜드 이미지를 왜곡


해결책은 “지속적 모니터링”이다.
ChatGPT의 대답이 바뀌는 주기는 불과 며칠이다.
AI가 먼저 당신을 정의하기 전에, 당신이 AI에게 자신을 설명하라.


앞으로의 ChatGPT 노출 경쟁은 어떻게 진화할까?

유료 노출의 등장

“추천 브랜드” 형태의 스폰서드 답변 가능성

결국 ChatGPT도 수익화를 향해 갈 것

검색엔진과의 통합 강화

Google AI Overview처럼 “검색+AI” 구조로 진화

SEO와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의 경계가 사라짐

신뢰 신호의 강화

Reddit 대신 검증된 리뷰, 구조화된 데이터 우선

H-E-E-A-T가 최종 경쟁력으로 작동

멀티모델 모니터링의 일상화

ChatGPT, Gemini, Perplexity 등 교차 모니터링 필요

“AI 평판 관리(AI Reputation Management)” 시대 도래

AI PR 시대의 도래

이제 PR팀은 언론뿐 아니라 AI 엔진에도 보도자료를 쓴다.

“ChatGPT에 등장한다”는 것은 곧 “미디어에 소개된다”는 의미가 된다.


“AI가 대신 말하기 전에, 스스로 말하라”

미래의 브랜드 평판은 클릭이 아니라 대화 속에서 만들어진다.

ChatGPT는 이미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바꾸고 있다.
검색하지 않아도, 이미 대답 속에서 선택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AI는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지금이 바로 검색엔진 최적화(SEO)에서 답변엔진 최적화(AEO)로 이동할 시점이다.

AI가 당신의 브랜드 이야기를 잘못 쓸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그 이야기를 대신 써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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