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상상력에서 피어난 ‘베스트 크리스마스 에버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디즈니는 세상에 ‘마법’을 선물한다.
“Make Someone’s Holiday Magic(누군가의 휴일을 마법처럼 만들어주세요)” — 이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디즈니의 2025년 홀리데이 캠페인은 뉴질랜드 출신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 와 에이전시 adam&eveDDB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이번 단편 광고 ‘A Disney Holiday Short: Best Christmas Ever’는 한 소녀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의 손끝에서 태어난 낙서 한 줄이 산타의 착각으로 생명을 얻게 되며, 상상과 현실이 맞닿는 ‘디즈니다운 순간’이 펼쳐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9GlTylX4S7Y
소녀와 낙서는 곧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함께 웃고, 놀고, 모험하는 장면들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즐거움을 그대로 되살린다. 그러나 하나의 결핍이 있다 — 낙서는 말을 할 수 없다.
그 순간, 소녀는 다른 장난감에서 입을 빌려준다. 그 작은 행동은 낙서에게 목소리를, 그리고 관객에게는 잊고 있던 감정을 선사한다. 낙서의 목소리는 디즈니의 단골 배우 존 굿맨(John Goodman)이 맡아 따뜻함을 더했다.
이 작품에는 ‘알라딘’의 지니를 만든 전설적 애니메이터 에릭 골드버그(Eric Goldberg)가 자문으로 참여했다.
그가 이끄는 Untold Studios와 Hungryman의 제작진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고유의 감성 — 손끝의 생명력, 상상력의 확장, 그리고 감정의 온도 — 를 완벽히 복원했다.
디즈니 브랜드 매니지먼트 부사장 조안나 발리키안(Joanna Balikian)은 이렇게 말했다.
“디즈니의 이야기는 언제나 ‘함께함, 경이로움, 그리고 기쁨’의 원천이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세대를 잇는 상상력과 우정, 그리고 가족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와이티티 감독은 지난해 디즈니의 에미상 후보작 ‘The Boy and The Octopus’를 통해 ‘아이와 문어의 우정’을 그린 바 있다.
그는 이번에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광고는 아이와 그녀의 새로운 친구가 세상을 함께 탐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오직 우정과 상상력만으로요. 그것이야말로 디즈니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시선이죠.”
디즈니는 이번 캠페인을 단순한 광고에 그치지 않았다.
11월 12일,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서 팬들이 QR코드를 통해 직접 자신만의 낙서를 제출하면, 그것이 애니메이션으로 살아나는 인터랙티브 이벤트를 진행한다.
누구나 자신의 상상력을 ‘디즈니의 마법’으로 실현할 수 있는 순간이다.
존 굿맨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디즈니 스토리의 매력은 그 ‘시간을 초월한 감정’에 있습니다. 즐겁고, 따뜻하며, 가족이 진짜로 소중한 게 무엇인지 떠올리게 하죠.”
‘Best Christmas Ever’는 단지 한 편의 광고가 아니다.
그것은 어른이 잊은 상상력을 다시 불러내는 주문,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마음을 깨우는 초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