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축소 시대, 브랜드가 반드시 알아야 할 ‘가치·커뮤니티·AI’ 전략
2025년 홀리데이 시즌. 가장 큰 변수는 Gen Z다.
소비 감소, 경제 불안, 인플레이션…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운명을 바꾸는 집단은 여전히 Gen Z다.
디지털 네이티브이자 가장 빠르게 취향을 바꾸고, 소셜에서 모든 대화를 주도하며, 다음 세대 소비 패턴을 결정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올해 Deloitte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 중 57%가 경제 악화를 예상
전체 소비는 작년 대비 10% 감소 전망
Gen Z의 홀리데이 지출은 무려 -34% 감소
이 말은 곧 “과거식 홀리데이 광고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Gen Z는 단순히 “가성비”가 아니라, 가치·감정·커뮤니티·인간미를 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2025년, 브랜드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
2025 홀리데이 캠페인의 키워드는 단 하나: 진심.
소비자는 더 이상 “마법같은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원하지 않는다. 대신,
가족과의 연결
현실적인 따뜻함
작은 일상 속 감동
예산 안에서 만드는 행복
을 브랜드가 이야기해주길 바란다.
Gap은 90초 길이 감성 캠페인으로 Miley Cyrus의 The Climb을 재해석해 “희망·연결·자기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화려함 대신 정서적 공감을 선택한 결정이 Gen Z에게 깊게 꽂혔다.
Gen Z는 감정적 진정성을 무엇보다 빠르게 감지하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lRkzHLM3nRQ
브랜드가 올해 가장 오해하기 쉬운 포인트가 바로 이것이다.
“Gen Z가 지출을 줄인다 → 그럼 가격 강조 전략이 먹히겠지?”
아니다.
Gen Z는 ‘절약’하지만, 의미·가치·경험에 돈을 쓴다.
Deloitte 조사에 따르면 Gen Z의 95%가 ‘딜(deal)’을 찾지만, ‘가격’ 때문이 아니라 가치 확인 후 구매한다.
할인 대신 편리함·멤버십 경험·시간 절약이라는 ‘가치’를 강조했다.
Gen Z에게 가격 할인만 외치는 브랜드는 오히려 가치 없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TLs6nZeS2o
아이러니하지만 Gen Z는 디지털 세대임에도 오프라인 경험을 매우 중시한다.
Gen Z의 74%가 매주 오프라인 쇼핑
오프라인을 “경험의 공간”으로 인식
Black Friday는 Gen Z가 가장 영향력 있는 쇼핑 데이
즉, 2025년 홀리데이 성패는 Gen Z가 오프라인에서 ‘재밌다’고 느끼게 만드는가에 달렸다.
라이브 DJ, 크리에이터 팝업, 게임화(Gamification) 등 ‘소비 + 체험’을 결합한 모델이 강력하다.
단순 ‘오프라인 할인 행사’는 Gen Z에게 구식.
Urban Outfitters는 Gen Z 1만 명을 분석한 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Gen Z는 선물 위시리스트를 디자인 템플릿처럼 공유한다.”
이에 Canva와 협업해 3개의 UO 위시리스트 디자인 템플릿을 공개했다.
Gen Z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브랜디드 소셜 에셋’을 제공한 것이다.
이건 단순 협업이 아니라:
Gen Z는 “내 취향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쇼핑한다.
브랜드는 스스로 공유 가능한 콘텐츠 구조를 제공해야 한다.
2025년 홀리데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영역은 크리에이터 스토어프론트(creator storefronts).
Best Buy, Lowe’s, Chewy 등 미국 빅 리테일러들은 크리에이터 페이지를 대거 확장했다.
왜일까?
Gen Z의 74%는 인플루언서·소셜에서 영감
소셜 사용자는 비사용자 대비 25% 더 많이 소비
크리에이터 스토어프론트는 탐색 → 신뢰 → 구매를 한 번에 해결
Best Buy는 2025년 홀리데이에만 200명+ 크리에이터를 기용하며 스토어프론트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즉, “홀리데이 파워 센터는 이제 브랜드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Gen Z는 브랜드보다 사람을 신뢰한다.
일반적으로 MZ세대는 광고를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Gen Z는 오히려 광고에 새로운 태도를 보인다.
Bain 데이터에 따르면:
Gen Z의 61%: “관련 있는 스폰서 광고는 괜찮다”
(전년 대비 50% → 61%로 급증)
이유는 간단하다.
Gen Z는 태어날 때부터 인플루언서·광고·협찬 콘텐츠 속에서 자라왔다.
이들의 기준은 “광고냐 아니냐”가 아니라,“좋은 콘텐츠냐, 나의 취향과 관련 있냐”다.
따라서 리테일 미디어 광고(Retail Media)는 Gen Z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마케팅 채널로 부상 중이다.
Deloitte 조사:
Gen Z의 43%가 AI로 제품 추천과 가격 비교
전체 소비자 평균(33%) 대비 월등히 높음
AI 기반 탐색·추천은 2024 대비 2배 성장
Gen Z는
“AI로 선물 찾기 = 구글링보다 더 빠르고 편리함” 이라고 생각한다.
AI 챗봇 기반 ‘나이별 선물 추천’ 서비스
AI 기반 뷰티 셀렉터 (피부 타입·취향 기반)
AI Friend Shopping Assistant
온라인 매장의 AI 큐레이션 강화
Coke, Google 등 글로벌 브랜드가 AI 생성 홀리데이 광고를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하지만 Gen Z 반응은 “양가적”이다.
좋아하는 포인트: 스토리·감정·새로움
싫어하는 포인트: AI 티가 나면 위화감, 상업성 과잉
즉, Gen Z에게 AI 광고는 ‘도구’는 OK, ‘티 나는 AI’는 NO.
브랜드가 지켜야 하는 기준:
브랜드 메시지와 일관성
AI보다 ‘사람의 감정’ 중심
고퀄리티 완성도
자연스러운 연출
AI는 결국 생산성을 돕는 도구이지 스토리텔링을 대체하는 기술이 되면 안 된다.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의 따뜻함.
사용성, 편리함, 가족 경험, 시간 절약.
브랜드보다 사람을 더 신뢰하는 세대.
홀리데이는 모두가 ‘자신만의 작은 버블’을 만들고 싶은 순간이다.
브랜드는 그 버블을 깨는 존재가 아니라, 그 안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존재여야 한다.
2025년 홀리데이 마케팅의 승자와 패자의 차이는 예산이 아니라 감정·가치·커뮤니티·신뢰로 갈릴 것이다.
Gen Z를 이해하는 브랜드만이 불확실한 시즌 속에서도 성장을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