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글로벌 라이선싱 리포트가 말하는“브랜드 확장"

IP 라이선싱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식품, 패션, 리테일, 뷰티, 자동차, 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브랜드가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키우고 있다.
그 중심에서 움직이는 존재가 바로 라이선싱 에이전트다.

이번 Top Global Licensing Agents 2025 보고서는 지난 1년간 글로벌 브랜드 확장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났는지, 어떤 카테고리가 가장 빠르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2년 동안 브랜드가 어떤 전략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자료다.


1. 전 세계 라이선싱 시장 규모: 100조 원 시대의 개막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라이선싱 에이전트들이 제출한 라이선스 소비재 매출 총액은 약 1,004억 달러다().
지난해의 약 940억 달러에서 다시 증가한 수치이며, 단 3년 만에 140억 달러 이상 성장했다.

이 증가세는 단순 매출 확대가 아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한국 브랜드에게 중요한 변화는 다음 세 가지다.


1) 팬덤 기반 소비가 모든 카테고리로 확장됨

이제 팬덤은 K-POP만의 것이 아니다.

식품 브랜드(예: Reese’s, M&M, Heinz)도 자체 굿즈·패션 협업을 통해 팬덤 경제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다.


2) 플랫폼 기반 글로벌 유통 구조가 폭발적으로 성장

Amazon, Walmart Marketplace, TikTok Shop은 IP상품 유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TikTok Shop은 “굴지의 제조사가 아닌 브랜드들도 팬덤을 통해 빠르게 판매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빠른 성장 채널이다.


3) 콜라보레이션은 ‘광고 캠페인’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이 됨

이제 소비자는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세계관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이 때문에 “브랜드 × 브랜드”, “브랜드 × 문화”, “브랜드 × 크리에이터” 구조의 협업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2. 2025년 글로벌 톱 라이선싱 에이전트가 말해주는 것

보고서의 핵심 섹션인 “Top 10 Licensing Agents”에서 2025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10개의 에이전트가 발표됐다. 순위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왜 이 회사들이 성장했는가다.

1위 IMG: ‘범 카테고리 포트폴리오’의 압도적 파워

포트폴리오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패션–캐릭터까지 전 영역을 아우름

UFC, Jeep, Care Bears, WWE, Monopoly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

“리스크 분산형 포트폴리오” 전략의 정석

→ 한국 브랜드에게 주는 메시지: 한 카테고리만으로는 글로벌 IP가 되기 어렵다. 확장이 가능한 세계관이 필요하다.


CAA Brand Management: 문화 중심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자

Netflix, Formula 1, Coca-Cola, Minecraft, Playboy 등 문화 콘텐츠 중심

단순 굿즈를 넘어 ‘문화로 브랜드를 재해석’하는 협업이 강점

→ K-브랜드에게: 브랜드가 문화적 존재로 소비될 수 있어야 한다.


Beanstalk: 생활 소비재 브랜딩의 확장 전문가

P&G, Audi, Bentley, Guinness 등 고신뢰 브랜드 기반
→ 브랜드 신뢰도는 캐릭터 IP 못지않게 강력한 라이선싱 자산이다.


Alifish(Alibaba): APAC IP 시장의 급성장

중국 기반 브랜드와 글로벌 IP를 연결해 거대한 소비 시장 창출
→ 한국 브랜드는 중국 플랫폼 생태계와의 연동 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3. 2025–2026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차트 없이 설명해주는 핵심 포인트

보고서는 각종 차트를 통해 소비자 타깃을 분석하지만, 이를 글로 완전히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3-1. 가장 중요한 소비 세대: 밀레니얼 → Gen Z → Gen Alpha

라이선싱 에이전트들이 꼽은 “가장 구매력이 크고 영향력이 큰 세대”는 아래와 같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 약 1/3

가장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음

패션·푸드·홈데코 카테고리에서 광범위한 소비성향

브랜드 충성도 높고 경험 소비에 적극적

Gen Z – 약 1/4

트렌드 확산을 주도하는 세대

세계관·캐릭터·밈(인터넷 유머)에 반응

브랜드를 친구처럼 받아들이는 독특한 정서

Gen Alpha – 약 1/4

캐릭터·애니·게임 소비의 주력

포켓몬, 나루토, 원피스 등 일본 애니·게임 IP 성장세와 직결

키덜트 소비문화 전반의 확장 핵심 동력

즉, 브랜드 확장 전략에서
구매력(밀레니얼) + 확산력(Z세대) + 지속력(알파세대)이 세 가지 축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3-2.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6가지

보고서에서는 에이전트들이 직접 답한 “향후 2년간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 데이터를 차트로 보여주지만,
이를 설명형 문장으로 풀면 다음과 같다:

패션(어패럴)은 여전히 1위

전체의 70% 이상이 “패션이 가장 큰 기회”라고 응답

이유: 협업 난이도 낮음, SNS 확산이 빠름, 팬덤 굿즈화 용이

푸드 & 베버리지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

거의 패션과 동일한 비율로 높은 중요도 평가

브랜드 세계관을 가장 쉽게 라이프스타일화할 수 있는 영역

K-식품의 글로벌 진출에도 핵심 카테고리

토이 & 게임 계열이 강력한 성장

키덜트 문화 확장과 직결

캐릭터·애니·게임 IP와 가장 상호작용이 활발한 영역

풋웨어 & 액세서리의 강한 파급력

어패럴과 결합하면 SNS 확산력 폭발

글로벌 패션 콜라보의 표준 카테고리

뷰티 & 헬스 카테고리가 지속 성장

Z세대·알파세대의 자기관리 소비 트렌드 강화

캐릭터·브랜드와 결합한 한정판이 특히 강함

홈데코 및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도 고성장 신호

Airbnb 협업, 팝업스토어, 전시형 공간 브랜딩 등

“오프라인 경험이 브랜드 팬덤을 강화한다”는 트렌드 반영


4. 2026년 브랜드 생존을 위한 6가지 전략(전부 서술형으로 재구성)

보고서 마지막 챕터에서는 “2026년에 브랜드가 반드시 적용해야 할 전략”을 6가지로 정의한다(페이지 9).
차트 없이 문장으로 풀면 다음과 같다.

1) AI 기반 전략 수립은 의무화된다

소비자 행동 분석, 수요 예측, 협업 적합도 분석까지 자동화

로열티, 계약 관리 역시 AI가 표준 기능으로 자리 잡음

→ AI를 쓰지 않는 브랜드는 의사결정 속도에서 뒤처지는 구조


2) 이커머스 중심 전략 없으면 글로벌 확장은 불가능

DTC, Amazon, Walmart, TikTok Shop 등 다채널 운영 필수

“온·오프라인을 seamless하게 통합하지 못하면 소비자는 이탈”


3) ESG·지속가능성은 라이선싱 계약 조건이 된다

친환경 패키지

지속가능한 소재

투명한 공급망

→ 브랜드 평판의 핵심 요소


4) 글로벌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 성장 엔진’

서로 다른 산업의 조합이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

단기 드롭형 협업은 Z세대 확산력에 최적화


5) 고객 경험 중심의 브랜딩

UGC 활성화

팬 커뮤니티 강화

팝업 및 체험형 오프라인 이벤트 확장

→ 브랜드의 정서적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


6)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유연한 계약 구조

테스트형 협업

단기 계약

결과 기반 로열티 구조

→ “실험 → 데이터 → 확장” 구조가 표준화


5. K-브랜드가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는 5가지 인사이트

K-브랜드가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 활용해야 할 전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할 캐릭터·스토리를 만들어라

캐릭터는 더 이상 엔터테인먼트 회사만의 무기가 아니다.
식품·뷰티 브랜드도 자체 캐릭터는 ‘팬덤’을 만드는 핵심 자산이다.

→ 예: 빙그레우스, 초코송이 메타버스, etc.

2. 아시아·미국·유럽 시장의 플랫폼 중심 전략이 필수

Amazon, Walmart, Target, Costco 그리고 TikTok Shop은 유통이자 마케팅 플랫폼이다.

→ “IP × 커머스” 전략이 글로벌 성장을 가속한다.

3. 콜라보는 제품을 파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식

K-식품, K-뷰티, K-패션 브랜드는 로컬 브랜드·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지역 팬덤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4. Z세대·알파세대는 브랜드의 ‘확산 축’

이들이 반응하는 요소는 다음 3가지

캐릭터

밈(meme)

짧고 압축적인 영상 콘텐츠

(→ TikTok 기반 전략 필요)

5. 글로벌 IP 전략을 운영할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IMG, CAA 같은 대형 에이전트가 아니더라도 현지 기반 중형 에이전트와의 협업은 큰 비용 없이도 가능하다.

→ K-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 확장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에서 경쟁하기 위한 새로운 공식

이 보고서는 하나의 메시지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브랜드는 제품이 아니다. 브랜드는 세계관이며, IP이며, 경험이다.”

K-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려면

IP화

경험 기반 브랜딩

콜라보

플랫폼 전략

팬덤 구축

이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

2025년 이후 글로벌 시장은 제품을 파는 시대에서 IP를 통해 세계관을 파는 시대로 이동한다.

그리고 그 흐름을 가장 빠르게 이해하고 실행하는 브랜드만이 진짜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이다.


keyword
이전 18화올리브영의 미국 재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