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플루언서는 그저 팔로워 숫자로만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STATE OF INFLUENCE》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루언스는 더 이상 실험이 아닙니다.
문화와 상업의 중심이 되었고, 우리 일상과 대화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레드카펫에서도,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도, 우리가 무엇을 보고 사고 믿을지를 결정하는 힘이 되었죠. 그러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새로운 고민도 생겼습니다. 모두가 진짜인지 의심합니다. 콘텐츠는 쏟아지지만, 사람들의 신뢰는 점점 얻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알고리즘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팬과의 연결이 핵심입니다. 보고서는 묻습니다.
우리는 너무 바이럴에만 목매는 것은 아닐까?
소비자는 알고리즘이 아닌, 브랜드의 진정성에 더 끌리는 것은 아닐까?
최근에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 키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담은 콘텐츠가 다시 떠오릅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크리에이터들이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어 직접 팬과 만나는 모습도 늘었습니다. 결국 답은 하나. 팬과 진짜로 ‘붙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STATE OF INFLUENCE》가 짚은 흥미로운 트렌드 하나! 바로 B2B 시장에서도 인플루언스가 강력해진다는 점입니다.
거의 모든 B2B 구매가 ‘추천’과 ‘입소문’에 영향을 받습니다.
직원 한 사람의 네트워크가 브랜드 계정 팔로워 수보다 10배 이상 클 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은 이제 사내 직원, 전문가, 연구자, 리더를 ‘내부 인플루언서’로 키워야 합니다. 이들은 단발성 캠페인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생각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생태계’를 만듭니다. 특히 금융, 보험, SaaS, 테크 산업에서 기회가 가장 큽니다.
Z세대는 더 이상 매끈한 스튜디오 영상을 기대하지 않습니다.《STATE OF INFLUENCE》에 따르면, 지금의 퀄리티는 제작 완성도가 아니라. 얼마나 ‘나를 닮았는가?’, ‘문화적으로 공감되는가?’로 판단됩니다.
소셜 비디오(Youtube, TikTok, Reels)는 전체 비디오 소비의 1/4.
Z세대는 ‘완성도’보다 ‘공감’을 원합니다.
브랜드가 계속 고급스러움만 고집한다면 팬과의 공감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레조넌스(Resonance), 즉 공명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크리에이터를 그저 ‘광고 배포 채널’로 취급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영향력은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STATE OF INFLUENCE》가 강조한 새로운 룰:
Co-Create, Don’t Co-Opt.
크리에이터는 콘텐츠를 대신 만들어주는 하청업체가 아닙니다. 브랜드 스토리를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갈 파트너입니다.
Agility is the new Authority.
문화는 캠페인보다 빠릅니다. 완벽하게 준비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끝입니다.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팀과 시스템이 승자입니다.
Build Movements, Not Moments.
한 번의 순간적인 바이럴보다, 팬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합니다. 서브컬처와 마이크로 커뮤니티에 투자하세요.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인플루언스’를 위한 실천 가이드를 남깁니다.
내 브랜드 콘텐츠를 내가 팔로우하고 싶을지 물어보라.
대중보다 나를 진짜 좋아해줄 마이크로 커뮤니티를 먼저 키워라.
크리에이터를 마케팅 말고 제품 개발부터 함께하라.
채널을 배포용이 아니라 팬 커뮤니티로 설계하라.
완벽보다 속도. 빨리 반응하라.
팔로워 수로 경쟁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이제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이럴을 쫓지 말고, 팬과 함께 이야기하고 참여시키며, 깊이와 진정성을 쌓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