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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게시물이 구글 검색에 뜬다?

이제 SNS 콘텐츠도 SEO 시대!

by 마케터의 비밀노트

2025년 7월, 인스타그램이 드디어 울타리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비즈니스 혹은 크리에이터 계정의 게시물이 구글 검색에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브랜드 운영,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면 꼭 주목해야 할 소식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2025년 7월 10일부터, 인스타그램은 구글, 빙(Bing) 등 주요 검색 엔진이 공개된 전문가용 계정의 게시물을 크롤링하고 색인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적용 대상:

비즈니스 또는 크리에이터 계정

18세 이상 사용자

공개 계정일 것

2020년 1월 1일 이후 업로드된 게시물

즉, 내 계정이 공개 상태이고 전문가용이라면, 피드에 올린 이미지, 동영상, 릴스, 캐러셀 콘텐츠들이 구글 검색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 스토리와 하이라이트는 이번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왜 이게 중요한가요? (SEO 관점에서의 큰 변화)

기존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앱 내부에만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브랜드 콘텐츠가 검색을 통해 새로운 유입을 창출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한 셈이죠.

기대할 수 있는 효과:

검색 노출 확대: ‘비건 레시피’, ‘서울 핫플 카페’ 등 이미지 중심 검색에서 인스타 콘텐츠도 함께 뜹니다.

지속적 유입: 인스타 게시물은 보통 업로드 직후 반짝 인게이지먼트를 얻고 끝나지만, 구글에 색인되면 몇 달~몇 년 후에도 유입 가능!

콘텐츠 SEO 전략 수립 필요: 이제는 캡션, alt 텍스트, 위치 태그도 검색 최적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단순히 ‘노출 허용’ 상태만으로 끝내지 마세요. SEO 전략을 적용해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해보세요:

인스타그램 SEO 체크리스트

키워드 기반 캡션 작성: 누군가 검색할 법한 단어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작성

맞춤 alt 텍스트 작성: 이미지 설명을 명확히 작성해 검색 엔진 이해도 ↑

위치 태그 활용: 지역 기반 검색 유입 가능성 증가

정기적 업로드 유지: 구글이 콘텐츠를 더 자주 크롤링하게 유도


원치 않으면?

검색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면 아래 설정으로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계정을 개인 계정으로 전환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

[설정 → 개인정보 보호]에서 검색 엔진 색인 허용 OFF


마케터와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이유

이번 업데이트는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브랜드 노출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특히 검색 기반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분야 — 예: 뷰티, 여행, 인테리어, F&B, 패션 등에서는 인스타 콘텐츠를 ‘검색 유입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SNS 마케팅과 SEO는 이제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된다.”


“좋아요”를 넘어 “검색되는 콘텐츠”로

이전까지 인스타그램은 일종의 ‘섬’이었습니다.
검색엔진 밖에 존재하는, 오직 팔로워와 알고리즘 안에서만 통하는 폐쇄형 미디어였죠.

하지만 이제, 그 섬에 다리가 생겼습니다.
“검색되는 인스타그램”, 이건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이 변화는 브랜드와 마케터, 크리에이터에게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의 콘텐츠는, “좋아요”를 위한 것인가요? 아니면 “발견”되기 위한 것인가요?


좋아요 수와 댓글만 쫓는 콘텐츠는 휘발됩니다. 하지만 검색되는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유효합니다.
한 번 만든 콘텐츠가 꾸준히 검색 유입을 끌어오는 자산이 되는 것, 이제는 인스타그램에서도 가능한 일이 된 것입니다. 게다가 이건 광고 예산 없이 얻을 수 있는 ‘자연 유입’입니다.

우리가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SEO를 적용하듯, 이제는 인스타그램 캡션과 이미지 alt 텍스트, 위치 태그도 전략적으로 써야 할 타이밍이 온 것이죠.

브랜드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면, 이제는 ‘SNS 운영팀’이 아니라 ‘검색 유입 설계자’라는 정체성으로 콘텐츠를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디지털 마케팅은 더 이상 채널별 전략이 아닌, 연결 전략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잘하면 구글 검색 유입도 잡을 수 있는 시대.

검색어에서 발견된 콘텐츠가 인스타로 이어지고,

다시 웹사이트 전환이나 구매로 연결되는 풀퍼널 마케팅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질문을 바꿔볼까요?

지금 올리려는 그 인스타그램 게시물, “검색될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해시태그보다 더 중요한 건 당신의 문장력과 키워드 감각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콘텐츠의 수명을 바꾸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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