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목숨을 거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제
나는 말한다.
살아가는 것과 사랑을 지켜내는 것이
서로
다른 길이 아니고
삶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고
사랑하기 위해 삶을 살아내야 한다고
스스로 말한다.
때로 미안해하고 때론 미워하며
사랑은 아쉬움 속에 끝을 맺겠지만
그 이별 후에도 무너지지 않고
사랑을 추억하며 다시 살아갈 수 있다면
행복했던 시간만큼 사랑은
상처로 나를 아프게 하고
그 상처는 마음 어딘가 흉터로 남겠지만
영원히 간직할 그 흉터를
나는 부끄러워 않으리
앞으로도 사랑은
이별로 끝을 맺고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은 만큼
다시 또 아프겠지만
그 아픔도 그 흉터도
이제는 두려워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