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종소리

.ㆍ고향으로 가는 길ㆍ

by 원임덕 시인

아득한 낭떠러지 아래였나 보다


길을 잃었지

그리운 어머니집

아 아

집에 돌아와도 남는 그리움

집으로 돌아가

집을 버리고

​짓지 않는 집

허물어지지 않는 집

가고 오지 않는 집

텅 텅 만허공

탕 탕 반석

기묘한 일인가요

눈 뜬 봉사는 지팡이가 없네요

ㆍchoi 원임덕ㆍ
2023.8.28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것은
우리의 본향이 어머니처럼 자애로워
어머니 몸을 빌어 세상구경 하고
우리도 몸을 빌려 돌려주네
돌고 돌아 돌려주고
돌아가는 길

이 모든 길이 너무나 신비로와
이 모든 길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 모든 길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ㆍ 미소마을 원임덕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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