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욕심도 챙기면 안 될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한 번쯤은 들어봤고, 이 욕심의 항상 내 안에서 아우성치고 있다. 욕심은 사전적 정의 이렇다.
욕심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양날의 검인 인간의 욕심은 목표와 동기부여를 해줘 꿈을 잡게 해주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욕심을 계속 낼 수록 채워지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을 떠나가게 하고, 나 자신조차 욕심에 잡혀먹고 만다. 학교, 종교, 텔레비전, 유튜브, 드라마, 영화 등 모든 기관과 매체들로 노출되어 욕심은 결국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살아가야 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욕심은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내가 속해있는 세대를 MZ(밀레니얼+Z) 세대라고 부른다. 요즘 들어 언론매체나 SNS를 통해 자주 나오는 단어이다. 우리가 속해 있는 세대는 욕심을 가지고 싶어도 욕심을 가질 수 없는 세대가 되었다. 오늘 나온 신문에 기고 한 글을 어떤 분이 썼는데 이런 내용이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결혼생활에 골인하여 첫 신접살림을 서울 ○○동 24평 아파트가 2억이 조금 안 되는 시절이었다고 했으며 은행에 대출하여 갚아나가 겨우 내 집 마련을 하셨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어떠한가 그 집은 10억을 훌쩍 넘겼다. 몇 년 사이에 집값은 천정부지가 되어근로소득보다 부동산 집값이 빨리 올라간다는 말이다.
중간에 끼여있는 우리 세대들은 연애, 결혼, 출산 3포 세대를 보면서 고착화된 사회, 경제 시스템의 압박 속에 힘을 입은 '5,7포 세대에 더 얹어서 포기할게 너무 많아 특정 숫자를 정하지 않는 미지수 N을 사용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 이제는 N포 세대로 명칭 하며 있다.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기에 YOLO(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소확행을 하고 있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물론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왜 그렇게 진행됐는지 보이게 된다. 멀리서 보면 절경의 산이지만 가까이 보게 되면 숲의 요소들 하나하나가 보이기에 말이다.
얼마 전 지인이 다니는 직장에 전해줄 물건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는데 거기 계시던 나이도 아버지 뻘 되시는 총책임자분께서 신문에서만 봤단 말들을 직접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듣게 되어글을 쓰게 되었다.
"젊은 사람들이 돈을 너무 밝히면 되나. 조금 양보할 줄 알아야지"
여기서 책임자분이 말씀하시는 양보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양보
1. 길이나 자리, 물건 따위를 사양하여 남에게 미루어 줌. 2. 자기의 주장을 굽혀 남의 의견을 좇음. 3. 남을 위하여 자신의 이익을 희생함.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양보에 관한 정의가 저게 맞는지 아니면 하신 말씀이 몇 번에 맞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 2030 세대는 모든 걸 포기하면서 생존을 위해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현상은 우리의 작은 경제활동도 허락되지 않고 있는데 그런 우리 세대들에게 돈을 밝힌다고 말하는 건 열심히 사는 우리들에게 너무 잔인하고 상처가 되는 말이다. 결국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최소한의 욕심을 부리려고 해도 허락해주지 않는 사회에 사람들이 분노하는 게 아닐까?
기성세대들 모두가 저런 무책임한 말을 하는 건 아니다.인재양성을 위해 소통과 대화를 끊임없이 하는 분들도 많지만 전자의 말씀하신 분은 이제 경제 성장 시기에 호황을 누릴 만큼 누렸고, 자식들은 결혼을 하여 자신들의 단란한 가정을 만들었으며 본인은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젊은 사람들 보고 양보하라는 책임자분은 본인 회사의 2030 세대들과 결혼+출산이라는 미래에 대해 한 번이라도 대화를 해보고 생각해보셨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이제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섰으며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경제를 이끌 새로운 인재들이 줄어들어 지방 소멸화와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얼마 전 대기업들도 글로벌 4차 산업의 경쟁 속에서 생존을 하기 위해 기존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리고 수평적이고 창조적인 기업으로 발돋움을 하려고 하고 있다. 세월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생존한 기업이 있을까? 전혀 아니라고 본다. 눈앞에 놓인 이익을 위해 미래를 보지 못해 역사 속의 예로 실패사례 기업에 대한 교과서로 쓰이는 걸 숱하게 봐왔고, 지금도 새로 만들어지며 사라지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빠른 변화의 삶 속에서 모든 분야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면 존립자체가 위험해진다.앞서 말한 눈앞의 이익으로 미래를 포기할 수도 있기에 사람 욕심은 적당히가 힘들다. 2030 세대들 또한 바른 길로 판단을 못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먼저 겪어본 기성세대들이 있으면 아낌없는 경험의 노하우와 조언들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들이 이럴 때 필요하고 빛이 나지 않을까 한다. 최소한의 미래 생존권 보장이 희박해 보이기에 다음 세대들에게도 어떻게 물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