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종착역은 무엇인가?

희망 있는 내일로 달려가고 있는가?

by 하르엔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활 전체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생활이 변한다는 건 직장을 포함한 일상생활과 문화도 바뀌는 것이다. 역병의 힘은 서로 간에 감염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와 줌을 이용한 화상회의, 화상수업, 메타버스 등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과 시대를 앞당겼다고 한다.


기술개발이 발전하면서 역설적으로 경기침체도 손잡고 왔으며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일할 사람들을 뽑으려고 임금을 많이 올려보지만 유가상승, 천연 에너지 가격 상승, 물류 난항, 제조업 관련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제품의 단가를 올렸다고 한다. 코로나가 창궐할 무렵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마구 찍어낸 통화의 발행이 시중으로 흘러 들어가 경제가 되살아난 듯 보였지만 후폭풍은 머지않아 찾아왔다.


금리인상, 테이퍼링, 양적 긴축의 시작은 제로금리 종료의 신호탄으로 파장은 매우 컸으며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하락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금의 대체수단으로 각광받던 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hedge)수단. 즉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에 다시 밀리게 됐다. 이런 악재 속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크론과 오미크론이 다시 나타나 삶을 다시 한번 송두리째 흔들고, 설상가상으로 21세기에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참혹한 전쟁이 일어났다. 영화나 역사책 박물관에서 보던 참상이 지구상 눈앞에 현실로 일어나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전쟁은 누군가의 결정과 야욕이 결합해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리고 두 진영에 죄 없는 군인들과 국민들이 희생당해야 한다. 100년도 못 사는 인생 그리고 언젠가 내려와야 할 권력의 정상이 탐나는 이유가 짧고 굵게 누리기 때문일까? 욕심을 어디까지 갖고 가야 할까? 누구를 위한 지도 무엇을 위한지도 모르는 슬픈 현실이 더 이상 참혹한 희생 없이 끝나기 바랄 뿐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처음 탔던 최초 역이 있으면 종착역도 있다. 종착역까지 갔으면 다시 처음 탔던 역으로 돌아와야 잘못 가고 있던걸 고칠 수 있는가? 아니면 다른 노선을 타고 돌아가는 게 나은 것인가? 같은 강물에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말한 그리스 철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이미 지나온 과거는 바꿀 수 없으며 시작과 동시에 시간은 흘러 과거가 쌓여 현재가 완성되고 내일의 시작을 알린다. 확실한 건 막다른 길이 나오면 늦으며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결정은 노선이 달라진다.


어떤 일이든 잊어서는 안 된다 첫 시작을.
기억해야 한다 지나온 과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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