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Maker | 생각 시스템

운명을 걷는 법 : 글자에서 시작하기

by Seeed

지난 글에서 나는 ‘운(運)’을 묻기보다, ‘도(道)’를 세우고 싶다고 썼다.

길이 먼저라면, 태도가 먼저다.


나는 삶을 바라볼 때마다
태도를 세우는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해 왔다.


올해 나의 목표는
내가 하고 있는 생각과 글을 구조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방식을
나만의 생각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품격 있게 일하고 싶다. 품격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면

‘품격(品格)’이라는
단어를 분해하여 살펴보고, 스스로 대답한다.


단어의 뜻을 살피는 동안 내 내면의 가치를 사유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나만의 마음과 방향을 정돈하는 습관이다.


20250729_121222.jpg 생각이 머무는 노트


먼저 ‘품(品)’을 들여다보자.

품은 여러 개의 그릇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양이다.


<논어>에서 그릇은 군자의 크기를 말한다.
“군자는 문제를 자기 안에서 찾고, 소인은 남을 탓한다." (위령공 20)


논어에서 배운 것의 관점으로 다시 ‘품(品)’으로 바라보면,

품의 세가지 그릇을 살피며 다시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내가 얼마나 다양한 그릇을 갖추고 있는가?’
‘그 그릇들은 가지런한가?’

환경 탓을 하기 보다 나를 먼저 성찰하는 것, 그것이 바로 ‘품격’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격(格)’은 어떨까?

가지치기된 나무처럼 잘 다듬어진 인성의 뜻을 담고 있다.

타고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수고하며 가지치기해 나가는 모양이다.

'나는 지금 나에게 어떤 수고를 하고 있는가?'
'어떤 책을 읽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음식을 먹고, 운동은 하고 있는가?'

격(格)은 주는 질문은, 내가 나에게 주는 수고를 돌아보라고 말한다.

가지치기란 내가 나를 잘 살핀다는 뜻이다.

나의 머리(생각)와 말, 나의 관계, 나의 몸을 돌아보는 정성을 통해,

나의 ‘격’은 만들어진다.




결론적으로, ‘품격 있다’는 말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나는 내 그릇의 상태와 가지의 상태를 꾸준히 들여다봐야 한다.

'오늘 나는 나의 그릇의 수를 늘리는 수고를 했는가?'
'그 모양은 흐트러짐 없이 가지런하고자 무엇을 했는가?'

내가 나에게 주는 수고와 정성이 결국 나의 품격이다.


그리고 결국, 나의 삶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나의 뜻으로 세워갈 때’

그 격이 완성된다.

한 번뿐인 내 삶, 나를 품격 있게 만들어가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나에게 단어는 기록이 아니라, 방향이다.


#Memaker #자기성찰 #품격 #셀프리더십 #삶의태도

작가의 이전글논어로 설계하는 나의 운, 202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