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리더십] 이분법적 질문

by Seeed

"그런데 리더십은 타고납니까? 개발됩니까?"


질문을 받는 순간

나의 논리는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고 있는 일의 성격에 따라

이미 결론은 개발로 치우쳤고,

하고자 하는 의지의 힘을 믿는 나의 신념도

개발됩니다.를 선택하라고 설득했다.


"리더의 행동이 성과에 영향을 주는 과정은

리더에서 바로 과정으로 넘어가는 모델이 아니므로,

리더의 타고난 기질적 특성은 고정값으로 두고

상황 변수, 구성원의 변수는 스킬적인 면으로

교육이 가능하므로,

리더십은 개발됩니다."


어릴 적 전국의 아이들이 들었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어떻게 엄마와 아빠 중에 선택을 하냐며,

이건 질문부터가 잘못되었다고,

대답하기 전에 질문을 탐색했었던 어린이가 더는 없었다.


이상하게도
지금의 나는 그 아이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웠고
훨씬 많은 경험을 했는데도

어느 순간부터
질문을 탐색하기보다
대답을 먼저 하려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

이분법이라는 TRAP 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주말에 받은 이 질문은
내 안의 경고등을 켜 주었다.


어쩌면 이 질문의 핵심은
리더십의 본질이 아니라
우리가 질문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깨라는 의도였던 것이다.


누군가 다시

“A입니까? B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편안하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먼저 질문을 들여다보려 한다.


중요한 것은
A냐 B냐가 아니다.

우리가 질문의 틀에 갇혀 있는가이다.


무엇은 타고납니까?

무엇은 개발됩니까?


20260322_195515.jpg 생각이 머무는 노트


#리더십 #질문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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