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대신 전략을 택하다.
노력(努力)이 얼마나 힘들면
한 단어에 힘(力)이 두 번이나 들어갈까?
그만큼 온 힘을 쏟아낸 당신을 응원한다.
그리고 나를 응원한다.
성과 시즌이 되면
나도, 나의 직원들도 묻는다.
내 노력이 숫자로 증명되었는가?
그리고 기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순간
불만이 올라온다.
“제가 왜 이 점수죠?”
그런데 이 질문이
정말 나의 성과를 올려주었는가?
회사는 내가 열심히 했다고,
정말 노력했다고
무조건 성과가 나오는 구조가 아니다.
억울해도 내 경험은 그랬다.
그러니 포기하자는 말이 아니다.
글자의 의미로 나의 연간 평가를 다시 읽어보며
전략을 가져가 보자는 것이다.
노력(努力)
목적을 다루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씀.
‘힘쓸 노(努)’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1.힘쓰다 2.부지런히 일하다 3.뾰족 솟다 (네이버 사전)
복기 질문( Reflection)
1. 나는 정말 힘을 쏟았는가? 부지런했는가?
그리고 나는 논어로 질문을 틀어본다.
공자가 말했다.
“제사를 지내야 할 귀신이 아닌데 그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고,
마땅함을 보고도 행하지 않는다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 (논어 위정 24)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고,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란 뜻이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안 할 수 있을까”를 피하고자 궁리하는 순간이 있다.
“제가요? 왜요?”
일의 이치에 어긋나는
작은 구차함이 나에게는 없었는가.
2. 뾰족했는가?
방향에 맞게 솟아 있었는가?
예전에 번아웃이 온 직원과 1:1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KPI는 팀 최하위였다.
원인은 단순했다.
회사, 상사의 방향성과 상관없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결과였다.
열심히는 했지만 정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가 믿는 것은
내 자신을 위해서도 상사, 회사의 방향성의 이해와 정렬은 핵심이다.
특히 매니저 레벨이라면
Level +1 사고는 필수다.
“내가 상사라면, 이 일을 어떻게 행할까?”
이 질문 하나가 성과를 바꾼다.
늘 이 질문을 가지고 있는 매니저의 질문 습관은
나중에 디렉터 레벨이 되었을 때 원활한 랜딩을 보증한다.
성과(成果)
이룰 성(成)
열매 과(果)
成에는
“가지런하다”는 뜻이 있다. (네이버 사전)
성과는
내가 보기에 가지런한 모양이 아니다.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타인이다.
나다움이 공동체에 기여될 때, 공감받을 때 성과로 평가된다.
복기 질문(Reflection)
1. 나는 얼마나 자주 피드백을 즉시 반영했는가?
2. 나는 무엇을 듣지 못했는가?
3. 나는 무엇을 보여주지 못했는가?
피드백 반영은 실행으로 드러난다.
들을 기회는 내가 먼저 찾아야 한다.
(상사가 나를 찾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먼저 질문해야한다.)
보고는 전략이다.
최근의 일이다.
내가 팀 전체에 미팅 초대를 보냈을 때
참가 한다, 만다 아무 응답도 없는 사람과
참석이 어렵다며 자신의 생각과 제안을 정리해 보내는 직원이 있었다.
당신이 상사라면 누구를 먼저 보겠는가?
보고의 힘이다.
평소의 브랜딩이다.
2025년을 돌아보면
나는 나에게 120점을 준다.
나는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다.
부서를 위해 주어진 일 외의 영역까지 stretch 하려 했다.
방향성을 촘촘히 살피려 애썼다.
그래서 나 스스로는 120이다.
상사의 평가가 다를지라도
“왜 100점이죠?”가 아니라
“이 간극을 어떻게 채우기를 기대하십니까?”라고 물어 상사의 기대치를 이해하는 편이
나를 위해 더 낫다.
불만은 감정이다.
질문은 전략이다.
1. 작년, 상사가 가장 강조했던 Direction은 무엇이었는가?
그 문장, 키워드를 정확히 기억하고 가자.
2. 나의 주요 실행(Task)은 그 Direction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단순히 바빴던 것이 아니라,
그 방향을 향해 나의 실행과 Result를 만들어냈는지 연결해서 보여주자.
3. 올해 제시된 New Direction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나의 성장 계획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어떤 결과로 증명할 것인지를 이야기 하자.
설은 나이를 헤아리는 날이다.
숫자를 세는 날이 아니라
새로운 숫자에 방향을 다시 묻는 날.
내 노력은 내가 정확히 안다.
왜 120이었는지 나는 안다.
그렇다면
왜 조직의 숫자는 100이었는지
그 간극을 전략으로 배우자.
작년의 억울함이 아니라
올해의 정렬로,
운이 아니라
나의 도(道)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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