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에 레버리지를 걸다

비전있는 삶

by 명희

최근 들어 내게 '꿈'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엔 그냥 하루하루를 그저 버텨냈고, 미래에 대해 말하는 게 어색했다. 하지만 [레버리지]라는 책을 읽고 나서, 내 삶에도 방향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빠르지 않더라도, 단단한 지렛대를 하나씩 세워가며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 나의 ‘작은 레버리지’가 되어줄 네 가지 꿈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1. 첫 번째 꿈, 내 집 마련하기

지금 나는 LH국민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 혼자 살기에 공간은 넉넉하고, 저렴한 월세덕에 생활에 큰 불편함도 없다. 하지만 그곳은 어디까지나 '임시 거처'일 뿐, 진짜 '내 집'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늘 비슷하다. "지금도 괜찮은데 굳이 왜 집을 사려고 해?" 서울에 집을 갖고 싶다고 말하면, 더 노골적이다. "그건 로또 맞아야 가능하지." 마치 내 희망을 가볍게 짓밟듯이 말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조용히 되뇐다. "꿈 정도는 가질 수 있잖아." 지금 나는 적금, 예금, 주식에 꾸준히 돈을 넣고 있고, 부업으로 작은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아직 자본금이 넉넉하지 않지만, 나는 안다.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자본이 필요하고, 그 자본이 바로 내 '레버리지'가 될 거라는 걸. 나는 한 걸음씩, 아주 느리지만 확실하게 나아가고 있다. 아무도 몰라도, 나만큼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


2. 두 번째 꿈, 아이 낳기

원래도 아이들을 좋아했던 나였지만, 요즘은 내 배로 낳은 아이를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 내 손으로 직접 키우며, 그 아이가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 나와 닮은 얼굴, 나와 닮은 성격,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세상에서 받지 못했던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싶은 그런 존재. 단순히 '아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한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써 그 아이를 품고 싶다. 어쩌면 이 꿈이 내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 삶을 조금 더 건강하게, 단단하게, 그리고 따듯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꼭, 그 아이를 가슴에 안을 수 있도록.


3. 세 번째 꿈, 결혼하기

예전엔 결혼보단 혼자사는게 더 좋다고 생각했었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아 갈 수있다고 믿었고, 오히려 그게 더 편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다.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상상하게 된다. 말이 잘 통하고, 서로를 지지해주는 그런 사람. 내가 웃을 때 더 크게 웃어주고, 내가 힘들 때 말없이 손을 잡아 주는 그런 사람. 그 사람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따듯함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회복되고, 위로받는 그런 집. 결혼은 이제 두려움이 아니라, 내가 함께 만들고 싶은 '작은 세계'가 되었다.


4. 네 번재 꿈, 책 한 권 내기

학창시절, 나는 꽤 긴 시간을 외롭고 힘들게 보냈다. 그때 나는 나 자신에게 다짐했다. '이 시간을 견뎌내서 언젠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책을 쓰자'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보다 더 큰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보며 그 꿈을 잠시 접었던 적도 있었다. '내 이야기가 과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기도 했고, 내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조차 버거운 순간도 있었으니까,, 그러다 어느 순간, 그 꿈이 다시 조용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일이 점점 좋아지고, 그 글을 통해 내 감정과 내면의 아이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다. "나는 언젠간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내고 싶다." 슬픔을 통과한 사람만이 건낼 수 있는 위로, 다시 일어선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용기. 그 모든 마음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담고 싶다. 그리고 그 책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웃을 수 있으니깐"


꿈은 어뜻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작은 일들, 하루하루 적금을 넣고, 글을 쓰고, 감정을 들여다보는 이 모든 것들이 결국 나만의 '레버리지'다. [레버리지]는 말한다. "어떻게 일하느냐보다, 어떻게 지렛대를 세우느냐가 인생을 바꾼다"고.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지만 지속적인 지렛대의 힘이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나는 지금 그 지렛대를 하나씩 세워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그린 삶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꿈들도 지금, 바로 그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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