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연인이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
눈에서 멀어짐을 따라 멀어지는 마음이란, 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가 익숙해짐을 뜻한다. 그 없는 불완전이 더 이상 불완으로 느껴지지 않는 상태이자, 홀로섬이 안정으로 고착되는 과정이다.
‘I miss you’. 당신이 내게서 빠져있는 게 그리움의 이유다. 보고 싶다는 감정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상실감에 기원한다.
‘그립다’라는 말은 ‘긁다’에서 뻗어 나왔다고 한다. 돌에 긁어 새기듯 마음에 긁어 새기는 것, 그것을 그 사람 대신 꺼내어 보는 게 그리움이란 행위다.
그의 부재가 결핍이 된다. 그가 언제든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머물길 바란다. 작은 틈에도 보고 싶다는 욕구가 솟는다. 나도 그에게 그런 사람이길 소망한다.
그렇다면 여지없이 사랑이다. 완전해지고 싶은 연인의 사랑.
그러니 권한다. 사랑한다면 함께 있어 주라고.
그럴 수 없다면 자주 만나라고. 그것도 어렵다면 잊지 않게 연락하라고. 목소리로, 메시지로, 서로가 항시 연결돼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라고. 불완전하지도, 불안하지도 않게.
본디 연인이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