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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윤종 Sep 13. 2016

그대 누구인가...

이토록 가슴 치게 만드는 이
그대 누구인가...
 
그대 누구인가...
이토록 벅차오르게 만드는 이
그대 누구인가...
 
늦은 새벽 늘 기다리던 그대를 느끼고자 여태껏 달려왔노라고
나 이제 말할 수 있는데 한마디조차 전할 수 없는 거리를 지니고 있는 그대
 
그대 누구인가...
 
어둠에 있는 이름 모를 풀처럼 그저 바라만 봐주던 그대
그대 누구인가...
 
그대 누구인가...
알면 안 되는 것이었는가...
그저 모를 수밖에 없던 것이었던가...
 
아...
아...
그대 누구인가...
 
한 번, 단 한 번만이라도
불러볼 수 있도록 알려줄 수는 없는 것인가
 
그렇게 긴 세월을 채우고 채워 그 이름 하나 만들고자
그렇게도 그렇게도 휘감겼던 것인가
 
아... 난 그래도 좋다.
그래도 좋다.
한 번! 단 한번 불러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얼마든지...
 

아... 그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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