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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윤종 May 18. 2017

우주

우주의 찬란함이 사랑을 비추다.

사람이 피어나고 이내 하나의 우주를 담는다.

봉우리의 밑둥과 잎이 확장하고 끝내 기지개를 편다.


한 송이 꽃 안에서 하나의 우주를 맞이하는 우리들 삶은 얼마나 찬란한 것인가

이렇게 만난 우주들이 서로 뒤엉키어 대우주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얼마나 벅찬 일인가...

우리가 다투는 것은 얼마나 의미가 없는 일인가.

또 우리가 다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것인가.


그대 알고 있는가? 우주는 항상 비추는 것을.

그게 무엇인지 아는가?

그리고 그대는 이미 기다리고 있지.

그리고 만나고 있지. 그대의 인식 너머로 부터 이미...


아주 먼데서 이미 오고 있는...


생각 너머에

인식 너머에

이미 하나 되고 있는 그 것.

그것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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