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집안에서도 잰걸음으로

게으름에 대한 혹독한 대가,

주로 누워있었다.

들척지근한 게으름은 마음과 정신을 좀먹었다. 

날씬한 몸매는 망가졌고,

불행해졌다. 


다이어트 패러다임 안에서의 세상은 언제나 불행했다. 

요요가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며

오늘은 된장국과 카레를 만들고,

아이와 함께 식사를 했다. 


아이가 등원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동네 뒷산을 올랐으며,

집에 돌아와 욕조에 물을 받으며 스쾃을 50개 했다. 


So far, so good.


마음이 내달린다.

빨리 줄어든 체중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헐렁해지는 옷맵시를 자랑하고 싶다. 


자중하자.

느려진 몸짓을 재바르게 업업업!!!

워킹맘이지만

매사 정성껏 부지런히 움직이면 

집안 살림도 즐거운 마음으로 

거뜬히 해낼 수 있다. 


끈덕지게 매달리던 여름이 떠나서인가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전 01화 씐나게 땀 흘리고 샤워 싸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