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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2. 2020
기업을 신뢰하지 않는 사회에서 사회공헌하기+3
Feat. 넥스트챔피언 - 김태영, 도현명 著
사회공헌 Why 하는가?_3
[ 솔찍해 지자. 사회공헌도]
사회공헌의 방향성을 논하기 전에
짚어보기로 했다.
국민들은 왜.
대기업의 CSR을 공감하지 못 할까?
보다 진솔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업과 CSR의 연결성]
기업과 CSR에 대한 평가를 하면
영민해진 소비자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있었으니
"CSR활동과 브랜드 연결"이
전혀 안된다는 것.
즉, 식품기업의 경우,
식문화를 통한 사회개선 관련된
CSR활동을 이어간다거나
Tech 기반 기업들은 다양한 기술로
사회 취약점을 개선하는 것은 이해 하겠지만
가을만 되면 모든 기업들이 김장행사를 열고
겨울엔 식품업계 기업들도 연탄을 나르는 모습.
게다가 봄이면 모내기에 잡풀 뽑기 활동까지
임직원들이 동원되는 모습들을 보며
대중 뿐만 아니라
직접 풀을 뽑고 있는 직원들까지
이런 봉사활동이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우리 기업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의문점부터 갖게 되는 현실이다.
*출처 : 더스쿠프, CSR활동 목표
특히, 일반인 10명 중 8명이
대기업의 CSR활동에
무엇이 있는지도 분간을 못하는 상황에서
30개 그룹 CSR담당자를 대상으로
대기업의 CSR활동 목표로 꼽은 상위 항목이
"좋은 기업 평판"과
"고객 획득"이라는 점을 마주 할 때
기업의 CSR이 이제부터라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진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앞 선다.
#2.
[장사꾼을 믿지 않는 문화]
세계 3대 거짓말 중 하나가
"밑지고 판다 "는 장사꾼의 거짓말.
같은 옷일지라도
작으면 몇번 입으면 늘어난다 하고
크면 세탁하면 쪼글아 든다고 말하는
유려한 멘트와 장사의 기술에
익히 속아왔던 대중들은
기업의 야심찬 CSR활동에도
"코 베이기 전에 조심해야돼" 라는 자세로
선입견이라는 안전장치를 착용하곤
테이블에 앉고 만다.
물론, 기업의 제1가치는 이윤창출이고
어찌본다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을 위한 일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
기업 존재 이유를
주주의 최대 이익추구에서
이해관계자의 행복추구로
정관 자체를 바꾸고 있는 모그룹의 모습에서
"기업=장사꾼" 이라는
"어떻게든 뒤통수를 칠 것이다" 라는
의심의 눈초리와 노여움을
이젠 조금씩
거둬보는 건 어떨까?
#3.
[대기업을 힐난하지만 배제할 수 없는 구조]
며칠 전 칼럼에서 보았던
대한민국을 칭하던 글토막이 생각난다.
삼성을 싫어하지만
내 자식은 삼성에 들어가길 원하는 나라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곱씹어보면 나조차도 부정할 수 없었기에
참 먹먹한 멘트였던 기억.
맞다. 어찌보면 우린 아직도
대기업의 거친 모습들을 마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소기업 기술을 대기업이 탈취했다는 뉴스와
물량 밀어내기식의 대기업 갑질 보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소상공인의 마지노선인
골목상권까지 눈독들이고 있다는 제보에
대기업에 대한 국민정서는
도무지 나아지고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기업 오너들이 보여주고 있는
각종 추문과 사건들은
국민들의 분노감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까지 도입시키며
적극적인 대기업 견제의 명분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국내 10대 대기업 매출이
GDP의 50%를 돌파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에서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소셜 파워와 무게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
게다가 코로나로 촉발된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 불황의 길목에서
대기업을 견제하지만
왕따시킬 수 없는 상황을
우리는 뼈저리게
직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Social 간극 허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