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내고향 리포터 고다혜

행복이라는 이름의 신기루

by SeeREAL Life
25년만에 꿈을 찾으니
좌절 또 좌절


“수요일의 여자”, “수산물 전문리포터”

“11년차 베테랑 방송인”

그녀에게 따라 붙는 화려한 수식어는

그녀의 내공을 가늠케 한다.

성글성글한 성격과 똑 뿌러지는 말솜씨로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그녀.

<6시 내고향> 인기 리포터

고다혜의 꿈여정은 어떨까


어릴 때는 꿈이란 게 없었어요.
25살. 그제야 하고 싶은게 보이더라구요.
바로 “리포터”
비싸기로 소문난 리포터학원 수강권을 질렀어요.
그것도 3개월씩이나

하지만 들어가보니

연예인 뺨치는 애들만 있어서 좌절.

나만 빼고 예쁘고 세련된 애들이라서 또 좌절.

가서보니 자기는 이목을 끄는 타입이

아니어서 다시 또 좌절.


그런 고민을 하던 그녀였기에

목포MBC로의 섭외는 누구보다 의미 깊었다.

목포MBC에서 연락이 왔어요.
첫 출연료가 20만원.
사실 왔다갔다 교통비가 20만원이었거든요.
옷에 화장품에... 내 돈 쓰면서 1년간 일했죠.
열심히 하는 태도가 좋아 보이셨나봐요.
예쁘게 봐주셔서 연결되고 연결되서
지금까지 이 일로 밥 벌어먹고 사네요.


맨날 힘들다.
할수록 더 힘들고... 이게 현실

너무나 겸손한 모습에 더 궁금함이 생긴다.

지금까지 가장 힘든 시기는 언제였는지?


맨날 힘들어요.
할수록 힘들고 처음보다 더 힘들어요.
리포터되기 전 준비보다 지금이
훨씬 더 고민이 많구요.
이게 현실이죠.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지 않으려

항상 고민한다는 그녀는

아이러니 하지만 그런 모습의 자신을 보며

행복함을 느낀다고 했다.


"힘들다"단어를

행복을 찾는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그녀.



고난을 통해
진짜행복에 대해 배웠던 시간


그래도 리포터님은 행복비타민을 듬뿍 두룬

목소리가 있으시잖아요.

활발한 친화력과 함께 라는 말에


그녀는 손사레를 친다.


아니요. 저는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친구들 앞에서만 밝은 척하는
무엇보다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심했죠.
이제는 솔직히 말할 수 있어요. 좀 자존감이 생겼다랄까.
수능을 망쳤어요. 먹고는 살아야겠고
동대문 시장에서 옷도 팔고 식당호텔에서 서빙도 해보고
안 해본 알바가 없었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삶이 쓰더라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게 뭘까 라는 고민을.


참.. 힘들었다는 그녀는

돌아보고나니 삶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진짜 행복” 이란 걸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남들이 말하는 행복의 신기루


실패의 시절

고난의 쓰라림을 통해

“인생 정답”이라고 불리는 것들에

현혹된 삶을 알게 됐다는 그녀.


나에 대해 모르고 내가 뭘해야 행복한지 모르니
사회에서 정해 놓은 틀만 쫓아살게 되는 것 같아요.
대학, 대기업, 연봉... 행복의 기준이 다 획일적이죠.
막상 다 가져도 행복해지지도 않고
나에게 맞지도 않고


세상을 좀 더 넓게

많은 삶들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남들도 가는 관광과를 선택했다는 그녀는


졸업을 하니 알게 됐다고 한다.

이 일도 결국

호텔, 여행사, 사무실처럼

어딘가에 머물러야 되는 직업이란 걸...


결국 나도 잘못된 정답을 파고 나서야 알게 됐어요.
남들이 말하는 정답이 신기루 일 수도 있구나.
하지만 그 실패로 선명하게
내가 원하는 진짜 행복을 알게 된 뒤
나를 행복하게 해 줄 리포터라는 꿈에
다가 설 수 있었어요.
“세상을 걸으며 삶을 겪어 보는 삶”
그리고 이젠
“그 세상을 노래하는 삶”까지요.



Q. 청년을 위한 DREAM 메뉴얼

꿈은 평생을 걸쳐
모색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조바심을 갖는 건
금물이랍니다.

꿈의 재료는 언제나
계속될 것이고
행복은 그 쓰라림 속에
숨어 있으니까요.




스토리텔링 : [See REAL] + Life

인터뷰&일러스트레이팅 : 바이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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