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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REAL Life Oct 10. 2020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 당신에게

Feat.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를때가 있잖아요




#1.

2020년 새해 첫날.

우리는 1919년에 이어 101년만에

앞자리가 2020년으로 같아지는 의미있는 해라며,


당시, 일제강점기의 상흔을 딛고 당당히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대한민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의욕적으로

새해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회 여기저기에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자며

새해 목표도 가열차게 셋업하고 있었다.


특히, <BTS>는 정규앨범 4집을 발간하며

세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고,

한국영화 <기생충>은 칸 영화제 뿐만 아니라

오스카까지 제패하며


한국인들의 문화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었다.


#2.
그랬기에 전염병의 습격은 뼈아팠다.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는

새해의 염원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초 발병 3개월만에 세계로 유행하며

팬데믹(Pademic)으로 이어 졌고,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더니

이젠 취약한 사회구조 이곳 저곳을 건드리며

탈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분노와 분쟁으로

우릴 위협하고 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떨어지는 취업률과

치솟는 물가는 유래없는 경제적 빙하기까지

만들고 있다.


아직 사회에 제대로 발 붙이지 못한 청년층은

고용절벽이라는 눈앞이 캄캄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고 사회의 동력은 이미

떨어진지 오래다.


#3.
‘사회의 허리’ 라고 불리는 장년층 역시

소득과 노후의 위기로 이어지며 사회 전체는 정말

‘너나 할 것 없는 끝 모를 두려움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IMF시대보다 더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아니, 심하다 못해 더 고약하다며

끊었던 담배마저 꿈뻑 꿈뻑 다시

피워대시는 분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이야 말로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 되어진다.


#4.
이 고약한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이어가던 즈음,

우연찮게 팬데믹 시대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듣게 되었다.

어느 경제학과 교수님은 지금의 코로나 상황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막연한 불안과 위기감은 현재의 삶을

어려움으로 빠트린다는 진정 어린 경고를

표명하신다.

마루에 앉아 교수님의 경고를 곱씹어보며


<불황경제 매커니즘>이라는 것에

눈이 틔어지고 나서 보니


"악순환일 것인가 선순환일 것인가"의 기초에는

결국 인간이 품은 정서 변화가

핵심이 된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그 운영의 생리마저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가 품어야 한다고

귀가 따갑게 듣던


"힘들수록 말이야 희망을 갖고 살아야돼" 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5.
맞다, 경제는 본래 흐름의 미학이자

생물적인 힘을 가관계적 개념이다.


그렇기에 저명한 경제전문가들은

선순환의 팬텀업을 설계할 때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경제 요소의 변화와 함께

시장의 불안을 지워가는 치료를 병행한다.

삶 역시 마찬가지다. 고난과 두려움의 악순환을

먼저 이겨내야 결국엔 내가 왜 사는지 이유를

알게 된다.


그리곤 그 안에서 삶의 가치를 알아가며

다시 고난이 다가와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나만의 처방전’으로 삶의 선순환을

지어갈 수 있는 것이다.


#6.
필자는 이 고약한 시절을 살아내기 위해 단순히

‘희망을 찾으세요’ 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대신, 지금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삶의 길을 찾고자

어려움을 무릅쓰고 있는 이들 들려 준

삶의 혜안을 나누며,


팬데믹 시대라 불리는 이 고단함 속에서도

선명한 꿈을 지어가는 비결을 공유하고자 한다.

팬데믹의 불안을 살아내는 노하우로

우리시대 희망의 안테나를 세워

다시 나의 삶을 일으키는 팬텀업을

이어가고자 한다.

바야흐로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 시대다.


   


*데일리경제 칼럼 [윤한득의 안테나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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