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업시간에 '일(事)'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어떻게 차(茶)를 마시기 시작했을까.'
기억을 더듬어보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차를 마시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내 주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몸을 생각해 차를 마시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다이어트에 좋아서'
'피부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건강에 좋다고 해서' 등.
생각해보니 차의 기원에서도 건강을 위해 차를 마시지 않았을까를 유추해볼 만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ㅁ 육우의 <다경>에서는 차의 기원을 염제신농이라 적고 있다. 신농은 중국에서는 농경의 신이자 불을 인간 세계에 처음 전한 이자, 의약을 가르친 이라고도 기술되어있다. 그는 어느 날 수많은 초목을 맛보며 인간에게 이로운 약초를 찾아내는 동안 독초를 맛보게 되는데, 그 독을 해독하기 위해 찻잎을 씹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자로 차(茶)라는 글자가 이때 신농을 죽음에서 살려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ㅁ 편작은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명의로, 이름을 날리던 당시 편작은 8만 4천 가지의 약방문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편작은 제자들에게 약방문을 전하다가 4만 개쯤 전해진 시점에, 진나라 태의령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편작이 죽은 후, 제자들은 편작의 무덤에서 올라온 차나무를 통해 편작이 전하지 못한 나머지 4만 4천 가지의 약방문을 얻었다고 한다.
단지 설화일 뿐이지만, 옛날 사람들이 차를 마시게 된 계기도 내가 차를 마시게 된 이유와 크게 다르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많이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거나 말차를 많이 먹은 날엔 뜬눈으로 밤을 보낼 때도 있지만 :)
[참고자료]
ㅁ 차생활 문화개론 / 오미정 / 하늘북